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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higi no umi no Nadia The Secret of Blue Water

Episode #26

'King's on his Own'
'ひとりぼっちのキング'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쯤 전에

배탈이 나서 몸져누운 나디아를 염려한 쟝은

약초를 찾으러 나섯다가

섬안의 동굴에서 이상한 버섯을 발견하고

그것을 먹었다가 의식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날밤 나디아는 언제나 자기를 위해서 애써주는 쟝에게

처음으로 고마운 생각에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이제 나디아와 쟝은 정말 잘 지내게 될까요?

그러면 전혀 기억이 안난단 말이야?

동굴속에서 빛을 내뿜는 버섯을 발견했구, 그다음은...

한심하다 한심해~

내가 뭐 엉뚱한짓 했어?

엉망진창이었다구 정말~

정말루?

하긴 기억못하는 편이 다행일지 모르지 뭐~

내가 그렇게 심했어?

정말! 그렇게도 기억이 안나?

뭐?

아, 상쾌하다~

이런곳에서 샤워를 할수 있을지 정말 생각도 못했다구

내 발명품이야, 근사하지?

난 마지막에 두번 샤워 할래~

대단해 쟝~

역시 쟝은 발명의 천재라구~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되는거라구

그말 누가 한말이야?

세계의 대발명가 쟝 로끄 라르띠끄

쟝 로끄? 쟝의 친척이야?

바로 나야 나~

난 또~

누가 말하기전에 먼저 말해두는거야

말한사람이 으뜸이니까

나디아, 이걸로 머리를 감아봐

뭐어? 샴푸까지 만들었어?

보통샴푸가 아니라구

해초로 만들었으니까 감기만해도 린스까지야

쟝, 응큼하긴...

쟝, 응큼한게 뭐야?

마리, 그건 있지...

쟝, 샤워가 물이 안나와

미안해, 망가진거 같은데...

고치려면 시간이 좀 걸릴거 같애

아우~ 한심해라 정말

그래도 기분이 너무 상쾌했어

고마워, 쟝이 만든 샴푸는 고치고 나서 쓸게

보통때 같으면 화냈을 텐데...

뭘 잘못 먹었나? 또...

어때, 쟝~?

이거 내게 어울려?

내가 남은 천으로 만들었다구

남은 천이라구?

커튼은 어쨌어?

말해봐~ 잘 어울린다구

잘어울려, 정말 정말~

고마워 쟝~

서라 서!

달아나면 그냥 안둘꺼야!

이 녀석 달아날땐 번개 같다니까!

좋아, 최후 수단이다!

받아라 필살의 유도탄!

어떠냐~? 네발 다 들었지?

아기사자 주제에 건방지게 달아나?

이 세상에서 악이 이긴적은 없단 말이야! 알았어?

버둥대도 소용없어! 얌전히 내말을 따르렸다!

이번엔 그라탱 놀이야!

난 그라탱이고, 킹은 인간탱크다!

어때 너무 너무 평화스러워진거 같애

마리와 킹은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나디아도 요즘엔 완전히 부드러워 졌고

노틸러스호에 있던 때가 마치 아득한 옛이야기 같애

아직도 얼마동안이나 이 섬에서 견뎌야 할까?

혹시 평생토록 이 섬에서 살게 될까?

좋아, 오늘밤에 얘기를 해야지!

아니야, 지금이야 지금밖에 없어!

이걸 귀에다 갔다대면 말이야

나디아 실은!

쉬잇~ 안들리잖아~

바닷소리가 들려 온다구~

쟝도 들어 볼래?

어때? 들려 오지?

파도소리가...

다 고쳤어~

준비됐어, 나디아?

잠깐만 기다려줘~

됐어~

도..돌린다!

또 서거나 그러지 않는거지?

이번에는 괜찮을걸로 생각돼

어째서?

왜냐하면 내가 돌리고 있는걸

어때?

보이지?

보이긴 하는데 희미한게 잘 안보여

그럴리가 없을텐데...

정말이네, 흐릿해

에게~ 렌즈가 없어?

렌즈를 고정하는 부품이 없어서 자꾸 떨어져 버려

이젠 잘보일거야

어? 안보이는데...

조금 오른쪽으로 돌려봐

어때?

응! 보여 보여~

움직인거야?

응, 지구가!

달이 움직인게 아니고?

지구가 하루에 한번씩 자전하고 있으니까

달이 움직이는것 처럼 보이는거야

자전?

이것은 코페르니쿠스라는

옛날옛날 과학자가 발견하고

갈릴레오가 증명한 지동설이라는 이론이야

그 이론이 발견되기 전에는

하늘의 햇님이나 달과 별들이 움직인다고

모두가 믿고 있었지

그런걸 이 망원경을 써서 갈릴레오가 증명을 했어

그 때 사람들 박해를 받아가면서

이런 얘기 재미 없어?

아니, 쟝은 어쩜 그렇게 다 잘알아?

아직 멀었어

나는 더더 알아야 알아야 할일들이 너무 많이 있어

모든게 다 쟝덕분이야

여기서 지금까지 살아 올수 있었던것도...

쟝이 없었더라면 난... 어떻게...

나디아...

언제건 꼭 내가 나디아가 태어난 곳으로 데려가 줄거야

쟝....

나디아... 사실은 나 처음이야...

여자한테 이렇게 키스한거...

나디아... 넌 처음이니...?

왜 묻는거야?

왜냐면... 그냥 궁금해서...

두번째야!

그럼 첫번째는?

너도 잘 아는 사람이야!

나도 잘아는 사람이라면 샌슨?

아니야!

아니 그럼 핸슨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

그럼 항해장?

그걸 말이라고 해!?

그럼 갑판장!?

그만해!

어서 말해봐!

싫어!

누군데 그래?

몰라!

비밀 지킬께!

쟝!

그럼 도대체 누구란 말이야!?

쟝, 너 자꾸 그럴래?

여자한테 그런거 물어보는거 실례라고 생각지 않아?

나는... 저...

내가 이런애랑 처음으로 키스를 하다니...

정말 한심해!

뭐...?

어떻게 까맣게... 잊어버릴 수가...

쟝 몰라 나 몰라~~~

미워~ 기억도 못하다니 언니가 불쌍해~

맞아, 바로 그때였어...

내가 왜 그걸... 아우 이 바보!!!

잘잤니, 킹?

왜그래?

어디 아프기라도 하니?

쟝! 큰일났어, 일어나!

킹이 나무가 되버렸어?

뭐지 이게?

유언장 같은데?

유언장?

나디아 읽을수 있어?

어디...

뭐라고 적혀 있는거야?

나는 동물이니까 한동안 동물세계로 돌아가서

미숙한 스스로를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온다고...

집을 나간거야!

대체 어디로 가버린거야?

이섬이 이렇게 넓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그래, 동굴까지 있으니까

동굴?

그속에 버섯이 잔뜩 있었는데

버섯!

아. 아.. 아냐 난 아무말도 안했어

잊어 버리려 했었는데 또 생각이 나게 됐잖아!

쟝은 바보야!

미안해 나디아, 날 용서해 줘

그일은 다 잊어 버리라구~ 응?

보기 거북해! 따라오지 말아!

그러지마~

두갈래로 나뉘자고!

나하고 마리는 이숲속을

쟝은 저 산을 둘러 봐줘 뭘그래, 저런산 한두개쯤은 낮은 동산 같은거 아냐? 응?

마리, 우린 가자

그래 그래 그래

저런 산이 낮은 동산 같다구?

킹이 안보이지?

내가 초능력을 써봐야겠어

초능력?

나는 동물하고 얘기할수 있는

특수한 힘을 가지고 있거든

정말루?

자, 시작한다

있어?

틀렸어~ 대답이 없어...

정말 그런 힘 갖고 있어?

내가 킹을 차갑게 대해서 이렇게 된거야

나두 킹을 너무 들볶았나?

내가 좀더 힘이 있었으면... 이런때 비행기가 있으면 좀더 쉽게 찾을수 있을텐데

내가 좀더 힘이 있다면 갖가지 발명을 해서

이번에는 꼭 제대로 된 비행기를 만들고

그리고 나디아를 태우고 아프리카로 데려가서

그렇게하면 나디아도 마음을 풀어줄텐데 말이야

그런데 마리와 킹도 태워야 할테고

그러니까 항속거리도 더 길게 해야겠고

이 섬에는 활주로도 없고 하니

그렇다면은 수상비행기를 만들어야겠지?

좋아, 빨리 비행기를 만들어서 하늘로 날아 가야지

에구~ 위험했다, 죽을뻔 했잖아

내가 이런데서 뭘하고 있었지?

아니 이런! 여기는 광맥이야!

서서서서서 석유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발표하겠습니다

그럼 첫번째로 다이오드와 영구자석을 이용한

초장파연장 송수신기입니다

우와~ 굉장해 쟝, 역시 쟝은 발명의 천재야~

원심식 중유 엔진과 유압실린더를 이용한

냉각형 고효율 굴삭기입니다

우와~ 대단해, 역시 쟝은 천재 발명가라구~

자기에 의해서 음성을 전기신호로 바꿔서

기록하는 고속회전 녹음기입니다

와우~ 멋져 쟝~ 역시 역시 쟝은 발명의 천재야~

각각 건반에서 입력한 전기신호를 연산처리하는

전자두뇌입니다~

와~ 굉장해 쟝~ 역시 쟝은 천재 발명가라구~

분사한 연료를 다시 연소시켜서

높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압축 추진기입니다

흙속에 있는 규소에서 뽑아낸 실리콘 수지로 만든

축출형 밀집회로입니다~

소형모터와 자기기록형 반복장치를 이용한

공장용 인조인간입니다~

발진소자와 증폭회로로 우주로부터 오는 전파를

수신하는 전자 망원 안테나입니다~

우와~ 대단해 쟝~ 역시 쟝은 발명의 천재야~

동이체 물질을 반응시켜서 에너지를 만드는

회전 패널러입니다~

그리고 밤을 대낮으로 바꿔놓는 인공햇님입니다~

우와~ 역시 역시 쟝은 천재 발명가야~

나는~ 왜 이렇게~ 머리가~ 좋을까~~~

공주님 이리로

어디 가는거야?

공주님의 고향땅으로 갑니다

에뜨와르 딜라세느 X호 발진!

대단해 쟝~ 역시 쟝은 발명의 천재야~

자동비행으로 세트

목표는 아프리카 대륙

드디어 내 꿈이 이루어지는군~ 고마워 쟝~

그게아냐 나디아, 이건 내 꿈이었어

어머나, 킹이 안보여?

킹은 파리의 서커스단에 있어

아니야, 킹을 그 섬에 두고온게 틀림없어

쟝~ 섬으로 돌아가. 킹을 데리고 가야 돼

이미 때가 늦었어

자동장치로 세트했기 때문에 되돌아 갈 수가 없어

부탁해 쟝~ 섬으로 돌아가 줘

어떡하지? 한번 세트하고나면 풀수가 없는데 말이야

쟝이 하지 못한다면 내가 할꺼야!

만지면 안돼, 그거!

화약을 응용해서 만든 자동 추락장치란 말이야!

여기가 어디야?

내 비행기는?

나디아는?

마리는?

역시 내가 틀렸었어...

어째서 제대로 날지 못하는걸까...

언제나 어김없이 실패를 하니...

나는 역시...

단념을 하면 안된다

네모선장님!

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억센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가능성을 해쳐 나가야 한다

네모선장님...

훌륭한 발명은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다

미국의 위대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말이다

그 말을 잊지말고 나디아의 꿈을 이루게 해다오

네모함장님!

나를 함장이라고 부르지 마라!

네..네모선장님!

네모선장님...

꾸...꿈이었구나...

킹이 틀림없이 질투하나봐

질투?

응, 언니가 쟝하고 친해졌기 때문에, 그치?

내...내가?

다 알고 있다구 뭐~

나디아언닌 쟝을 좋아하는거지?

모르겠어...

언닌 귀엽구나~

어째서?

좋아졌다가 싫어졌다가 자기 마음을 못헤아리니까

마리!

봐~ 언니 얼굴이 빨개졌네

빠 빨갛긴... 저녁노을 탓이지...뭐...

킹, 미안해 미안해

왜 그러는거야, 쟝?

난 기뻐지면 안경이 흘러내려...

뭐라구?

우스워~

기뻐지면 안경이...그러니까...

와~ 안경이~?


Episode 26 'King's on his Own'...end...

Fushigi no umi no Nadia The Secret of Blue Water

Episode #27

'Island of the Witch'
'まじょのいるしま'




때는 서기 1889년

독버섯을 먹고 의식을 잃은 쟝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가벼운 입맞춤을 한 나디아는

그날부터 전혀 다른 사람처럼 다소곳해졌습니다

그러나 쟝이 그런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안 나디아는 몹시 화가 났고

쟝은 또 어쩔줄을 몰라서 쩔쩔맵니다

이렇게 무인도에서의

쟝과 나디아, 마리, 킹의 하루하루가 지나가는데

그들은 대체 언제까지 이 섬에서 머무르게 될까요?



저기, 쟝

어?

오늘 식사는 뭐야?

비.밀.이.야

뭘까?

어, 그건 고기!

니디아가 들으면 큰일나

그치만 아마 언니는 안먹을걸

문제없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으니까

이런 비겁한 짓을 하면 또 화내게 될텐데

글쎄, 문제없어

겨우 다시 친해졌는데 또 와장창 깨지면 어떡할려구?

이번에는 완벽해!

나디아는 맛과 혀의 느낌으로 고기란걸 판단하거든

하긴 그래

자긴 옳다고 생각하는 일도 옆에서 보면

공연한 고집일때도 있으니

그런데 나디아가 몹시 좋아하던

그 비상식량의 맛이 어땠지?

어... 고기맛이 났지

맞어. 그러니까 나디아가 싫어하는건

고기가 씹혀서 그러는거야

아~ 그래서 고기란걸 모르도록 곱게 다져넣는거야?

응, 고기를 조금만 다져넣으면 모를거라구

어? 그걸로 뭘 만들어?

이거야

그게 뭐야?

나무열매의 가루로 만든 껍질에

속을 싸서 찌면 되는거야

이건 중국요리야

만드는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맛있어?

나도 처음 먹어봐

쟝은 좋은 색시가 될 수 있겠다

내가 여자라면 그렇지

언니에겐 너무너무 아깝다

일이 잘된다면

어, 이게뭐야?

조금 식긴 했지만...

맛있어?

으응~ 맛있어

정말로?

응, 정말이야

좀더 일찍부터 만들어줬으면 좋았을걸

정말!?

설마...

또 동물고기를 넣은건 아니겠지!?

그렇지 않아...

왜 그러는거야, 쟝?

결국 내가 속이고 말았어, 그치?

아니참, 괜찮아 괜찮아

모두 나디아 언니를 위해서 한 일이니까

쟝이 그렇게 괴로워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

꿋꿋한 남자는 지난 일을 후회하고 그러지 않는거야

쟝도 좀 더 꿋꿋해져봐

어?

누구한테 배웠니, 그런말은?

그랑디스 아줌마~

나디아랑 결혼할거야?

모르겠어

하지만 결혼이라니...

결혼이라...

결혼은 좋은거야~

그래, 난 일찍 하고 싶어

맞아, 모든 소녀의 꿈이라구

난 29살에 결혼하고 싶어

난 26살에 결혼 할래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

르아블에 있는 누나는 벌써 결혼했는데...

교회도 법정도 없으니 여기서는 무리야

약혼은 어때?

약혼?

약혼이라, 좋지~

하지만 난 나디아에게 줄 반지도 없는걸

지금 없는건 저녁에 먹을 음식이란 말이야

그래, 맞아

약혼보다 저녁을 더 걱정해야겠는걸...

나디아말대로 쟝은 바보야

그래...

난 단순한 바보일지도...

난 이섬에 있는거 지쳐버렸어

나도 그래

교회나 법정이 있는 곳에 가고 싶어

나 오늘말이야 꼭 물고기 요릴 먹고파

나도 마찬가지야

이제 오징어와 문어는 질려버렸어

어? 오징어 문어라면... 그렇지!

자, 다됐다

뭐야, 그게?

연이야

연?

이걸로 하늘로 날아올라서 이 섬에서 탈출하는거야

하지만 이 연에는 도저히 우리 모두가 탈 수가 없잖아

우선은 정찰부터 시작해야 된다구

이 연에 누구든 혼자 타고서

이 섬의 둘레을 살피는거야

그럼, 누가 탈거야?

어... 그건...

이만하면 됐구

그러고 어떡하는데?

바람의 방향, 속도

그리고 수평선 관측에다가 거리측정

그걸 킹이 하라구?

아차...

킹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먹었어, 내가...

어, 저게 뭐지?

비구름이야!

내 망원경!

쟝이 만든건 모조리 반드시 떨어진다니까

그야 그럴수 밖에, 지구인력에 반대되는거니까

좀더 날렵하게 내려앉게 못만들어?

날으는게 급해서 착륙할것까지 생각할 여지가 없었어

정말 정말 한심하다구

큰일이야, 망원경 렌즈가 깨져버렸을지도 몰라

킹이 다치기라도 했으면 어떡하고?

다친건 나으면 되지만

깨진 렌즈는 고칠 수가 없단 말이야

그럼 킹보다도 렌즈가 더 소중하단 얘기야?

난 그런 말은 하지 않았어!

똑같은 말이야!

같이가~

킹!

렌즈!

무사했구나 킹~

다행이다

뭐가?

아... 킹이 무사해서

정말이야?

뭐라구?

쟝, 태풍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데

그래?

그럼 태풍때문에 세찬 바람이 불어서 연이 떨어졌구나

그게 아니야!

태풍이 이 섬을 덮쳐온단 말이야!

괜찮겠어?

아마두

아마두?

난 아직 태풍이라는걸 한번도 당해본 적이 없어서

뭐어!?

무서워

굉장한 바람이야

이게 태풍이라는 거구나

쟝, 정말 괜찮겠어?



벽은 모두 개방해뒀고

창틈새도 모조리 봉했고

출입문도 두겹으로 해놨으니까 끄떡도 안할거야

천정은?

천정?

천정은...

그냥 뒀어!

뭐라구!?

몇달이나 걸려서 이만큼 만든 쟝의 대과학도

단 하루밤의 태풍 앞에서 순식간에 망가져 버렸다구

세상에~

대자연의 힘은 엄청나

킹이 어디로 날아가버렸을까?

그렇게 찾았는데도 없어

오늘밤엔 단념하고 내일 아침부터 다시 찾도록 하자

알았어

미안해, 나디아

내가 천막을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뒀다면...

쟝의 탓은 아니야

하지만...

열심히 잘 해보려고 애 썼는데 뭘 그래?

그렇게 자기를 책망하지마

고마워...

아마 모든게 잘될거야

그래야지

유성이야!

유성에게 기원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데

그래?

그런데 무슨 소원을 빌었어?

킹을 빨리 찾게해달라고

그리고...

그리고?

이 섬에서 어서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그뿐이었어?

아니!

왜 그래?

무엇이지 저게?

산이 움직이고 있다!

아니야, 그게 아니야!

섬이야!

역시 꿈도 허깨비도 아니었어

신기루일까?

신기루라면 저렇게 뚜렷하게는 안보여

태풍에 떠내려 온거야?

그런일이 있을 수 있어?

대륙이동설이야!

대륙이동설?

전에 네모선장님이 그런말 하셨잖아

지구상의 대륙들은 원래 하나의 대륙인데

그게 오랜 세월에 걸쳐서 지금의 위치로 이동한거라고

하지만 저 섬은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났잖아

틀림없이 지각변동으로

갑자기 바다밑이 치솟아서 섬이 생긴걸거야

그런 일이 정말 있을 수 있을까?

이 지구는 우리들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커다란 생물이랄 수 있어

대륙이 가라앉기도 하고 또 이렇게 하룻밤 사이에

섬이 생겨나고 하는 일은 인간에게는 큰 사건이지만

지구로 볼때는 아주 조그만 사건에 지나지 않는거야

그럼 인간은 너무나 작은 생물이군

그래, 지구는 움직이고 있어!

아니, 살아있어!

왜 그러니?

킹이 있어. 저기 저기~

뭐?

킹이야!

아~ 맛있어

잘됐어

이제는 물과 먹을것 걱정안해도 되겠지?

그렇지만 잘 살펴보니까

하루이틀 사이에 생긴 섬으로 생각되지 않아

킹이 저쪽에 뭔가 있다고 말하고 있어

말하고 있다니?

마리, 너?

킹이 하는 말을 알아듣니?

응~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인걸

그렇지만...

나 잠깐 보고올께

안돼! 뭐가 있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괜찮아 괜찮아

곧 돌아올거야

왜 그러는거야?

방금 킹이 뒷발로만 서서 뛰어갔어!

어? 그러고보니까

이 섬은 어째 이상해

그야 뭐, 이상한게 당연하지

하룻밤 사이에 생겨난 섬이 이상하지 않을리 있겠어?

그런게 아니고 저 나무를 보라고

이 섬의 나무와 저 섬에 서있는 나무가

종류가 전혀 다르잖아

분명히 저건 추운 곳에서 자라는 침엽수인데...

그리고 잘봐

저쪽에는 사막 같은 곳이 보인다고

어?

아, 저건 모래동산 같은데

틀림없어. 이 섬에는 뭔가 있다고

왜 그러는거야, 나디아?

나디아답지 않아

어제까지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더니 말이야

가슴이 설렌단말이야

왠지모르지만...

어쩐지 이 섬에는 그 무슨 비밀이 있는것같이 생각돼

쟝, 빨리 돌아가는게 좋겠어

그래 알았어

그럼 내가 마리와 킹을 데려올께

언니~

마리!

우리 섬으로 돌아가자!

이상한 곳이니까 돌아가야겠어!

여기에 목만 있는 사람이 있어

목만 있는 사람!?

세상에 이럴수가...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누가 있나봐

사람이 있다는거야?

16세기에 활약한 탐험가 마젤란은

세계일주 도중에 상륙한 섬의 원주민들에게

습격을 당하곤 했어

그런일이 지금도 있을까?

틀림없어!

저 남자도 아마 그런 희생자일꺼야

나디아! 역시 이 섬은 위험해!

우리 빨리 돌아가자!



그런데 저 사람은 살아있어

뭐라고!?

용서해줘

당신들 말은 무슨 말이든 다 들을께

그러니 제발 살려줘~

말을 했어!

산채로 파묻었어!

제발, 내가 진정으로 잘못했어. 용서해줘

염려 놓으세요. 지금 꺼내드릴께요

고마워...

기왕이면, 미안하지만서도 혹시 물 가져온거 있어?

네?

물말이야, 물!

에어튼씨!

에어튼씨, 아까부터 물만 자꾸 마시네요

아, 맛있다

이게 바로 자연의 맛이야

마치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애요

그래, 난 오랫동안 마시지도 먹지도 못했으니까

그렇지만 이 천연 샘물에는 말이지

플랑크톤과 미생물이 잔뜩 들어있어서

오랫동안 계속 마시면 중독증상을 일으킨단 말이야

싫어요, 그런 얘기는

아냐, 아냐. 이건 사실이야

나로 말하면 난 미생물 전문가라고, 알겠어?

그보다도 여기서 뭘하고 있었어요?

뭘했냐고?

그걸 말하자면 얘기가 무척 길지

바로 나 에어튼 그레노반 백작이

미해군성 의뢰로 바다괴물 소탕함대를 인솔하고

작전 행동중이던 어느날 밤에...

네? 에어튼씨는 해양학자 아니셨던가요?

공식적으론 그렇게 되있었지

그럴것이, 미국함대에게도

내 정체를 비밀에 붙였으니까 말이야

하여간에, 그날밤에 드디어 수수께끼의 바다괴물을

발견하고 추적을 시작했다 이거야

그때의 일은 잘 알고 있었요

그때 나와 나디아도 그 전함에 타고 있었잖아요

진짜로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요?

어, 기... 기억하고 말고...

이름이 뭐하고 했더라?

아... 그러니까...

에이~ 쟝이에요

아, 그래, 그래 맞어

방금 기억해냈어

쟝과 버드!

나디아!

전 마리!

옳지 옳지~

나디아와 마리였지?

기억하고 있어

마리, 그동안 많이 컸구나

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요만했는데 말이야

정말 많이 컸어

난 이 아저씨 만난적 없어!

하여간에 드디어 우리들은

바다괴물에게 총공격을 퍼부었지

그런데 거꾸로 바다괴물한테 역습을 당했고

그때 너희는 바다로 떨어졌지

그래, 너희들은 그 이후의 일은 모르겠구나

실은 그 바다괴물의 정체는 바로

세계 최초의 실용 잠수함이죠

뭐라고? 어떻게 그걸?

그건 중대한 비밀인데 말이야!

에어튼씨, 우리는 그보다 더 굉장한걸

두 눈으로 봤단 말이에요

그러니 사실대로 얘기해 주세요

좋아. 알았다 알았어

지금부터는 사실대로 얘기해 줄께

너희들이 없어지고 나서

또 다시 그 잠수함을 포착했었는데

함대는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지

그리고 그 공격할때의 충격으로 나는

바닷물에 떨어지고 말았어

하지만 난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함대에서 멀리 튕겨나갔기 때문에

가까운데 떠있던 식량통을 꽉 붙들고선

며칠이나 며칠이나

또 며칠이나 표류하다가

도착한 곳이 바로 이 섬이었다, 이 얘기야

그뿐이에요?

아니, 그때부터가 더 고생이었지!

이 섬에서 생기는 일들은

글쎄, 너무 불가사의한 일 뿐인데

태양이 서쪽에서 뜨질 않나

밤이 하루내내 계속되질 않나

열대과일이 열려있는데도 눈이 내리고

짱짱한 날씨가 며칠씩 이어지다가

다음엔 바닥에 얼음이 팍 얼어붙고

진짜루요?

진짜란 말이야!

거짓말을 하려면 더 그럴싸하게 거짓말을 하지

그리고 중력이 헝클어져 있는지

이 섬에서는 그때까지와 전혀 다르게 걸음이

빨라지기도 해!

놀랍게도 높이 뛰어오를 수도 있게 되지

그뿐이 아니야!

정말 무서운 생김새의 바위

동굴안으로부터 들려오는 흐느껴 우는 소리

밤마다 빛을 내뿜는 바다

어느틈엔가 사라져 버리는 식량

이 섬에는 무엇하나도 이상하지 않는게 없었어

역시 이 섬에는 뭔가 비밀이 있나봐

난 배가 몹시 고프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빨리 링컨섬으로 돌아가야겠어

잠깐만 기다려봐!

아직 그 다음 얘기가 있어

이제부터가 중요한 대목이야

네에?

실은 지금으로부터 한달쯤 전에

이 섬에 공포의 대왕이 나타났단 말이야

공포의 대왕이요!?

그래! 그건 바로 공포의 대왕이라고

불러야 알맞는 패거리였지

한마리는 빨강머리에 목소리가 엄청나게 큰 마녀야

마녀요!?

두마리째는

바싹 말랐는데도 힘이 굉장히 세고 키가 큰 악마라구

힘이 굉장히 세요!?

그리고 마지막 한마리는 오동통 살이찐 마귀야

살이찐 마귀요!?

게다가 그것들은 결국 네발로 걸어다니는 악마의 하인

악마의 하인이요!?

그 공포의 대왕한테 사로잡힌 뒤부터

지옥과도 같은 날이 이어졌어

상을 내린다면서 준, 그것들이 먹는

용암과 같이 뜨거운 식사를 억지로 먹이는거야

어떻게 그럴수가...

바로 생지옥이네요!

나는 짬을 봐서 도망을 쳤는데

이런 좁은 섬에서 금방 발견되서

그 다음은 너희들도 잘 알겠지?

그러다면 언제 또

그 공포의 대왕이 들이닥칠지 모르겠네요?

역시 우리 섬으로 돌아가는게 좋을거 같아

그래, 돌아가자!

나도 함께 데려가 줄꺼지?

네. 그대신 에어튼씨가 노를 저어주세요

그런일쯤 쉬운일이지

뭐지?

나타났다!

공포의 대왕이야!!!




Episode 27 'Island of the Witch'...end...

Fushigi no umi no Nadia The Secret of Blue Water

Episode #28

'The Floating Island'
'ながされしま'




무인도인 링컨섬에서

쟝과 나디아, 마리가 만든 천막과 과학문명은

갑자기 몰려온 태풍에 비바람과 파도로

단 하룻밤 동안에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태풍은 놀랍게도

눈 앞에 새 섬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놀라운 대자연의 위대한 힘에 탄복하면서

새 섬으로 건너간 쟝일행은 전에 만났던 에어튼씨가

그가 얘기하는 공포의 대왕을 만나게 됩니다



저게 바로...공포의 대왕이야!

저렇게 덩치 큰 동물은 아무래도 전세기 공룡 종류일거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지?

저 공포의 대왕에 의해서

1899년 7번째 달에 이 세계는 멸망할 것이야

그게 뭐죠?

대예언이지

그치만 아직 10년 남았는데요

아마 한꺼번에 멸망 못시키니까 조금씩 멸망시키려나봐

그렇다면?

맨 처음으로 우리들부터?

달아나자~~~!

네, 뭐야?

같이가요~~~!

정말 굉장해, 정말로 빨리 뛸 수 있어

뜀뛰기 뿐이 아니야!

야, 이거 진짜 편리한 섬이네!

큰일이다!

세워 줘~~~

뒷일은 나한테 맡겨둬!

어머, 저것들은 너의 하인들이야?

시끄럽다! 죽이려거든 나를 죽여라!

너무 발이 빨라서 한바퀴 돌고나서 제자리로 돌아오다니

여전히 멍청이 백작님이셔

이제 곧 나의 사설 함대가 이 섬을 발견한다

그때가서 살려 달라고 해도 말짱 헛일이야!

이제 당신의 그 허풍은 지겨워졌어!

자, 단념하시지!

알았어, 흥정을 하자구

당신들은 손해 안볼 얘기야!

닥치지 못해!

이것봐, 아주 반가운 얘기라구. 내말 좀 들어봐!

세워 줘~~~

좀 세워줘요~~~

아이구 겨우 섰어

어, 아니?

남이야 어떻게 되건 상관하지 않고

돌아왔노라~~~ 그랑디스 군단이~~~

그랑디스!

나, 나디아 아니야?

살아있었구나~

그랬어? 노틸러스호가 침몰당해 버렸어?

그래서 네모선장님이 우리들만 탈출시켜 주셨어요

그 만능잠수함이 가라 앉아 버렸다면

역시 가고일의 공중전함은 대단한 화력을 가졌어

그렇다면 나의 네모선장님은...

에레크트라 양도...

모두 죽어버렸을까?

네모 선장님~

와~ 배가 크기도 해~

응, 엄청나게 커

그래, 이미 이런 매머드 잠수함이

건조돼 있었다니 믿기기 않아

나참, 뭐 그런것들이 다 있어?

여러분, 잘들오셨어요. 환영합니다

샌슨, 그런 자기 얼굴도 보이지 않는 여자에게

이름을 알려줄것도 없어!

아, 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저는 에레크트라에요

실례...해도 되겠소?

뭐예요, 당신은? 어!

아...인사가 늦었군요

난 이 배의 선장인 네모입니다

저... 다시 한번 성함을...

네모입니다. 그럼...

네모, 네모선장님...

이제 다시는 만나뵙지 못하겠지...

염려마세요. 반드시 어딘가에서 살아계실거에요

모두가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나저나 쟝도 한동안 못본사이에 늠름해 졌는데

안그래, 나디아?

그런가요?

그걸 모르면 남자를 보는 안목이 없는 증거야

여러분은 용케 무사했군요

내 그라탱이 있어서 무사했어

그런데 이런 섬에서 대체 뭘하고 있었어요?

잘 물어봤어

그것에는 듣는 이도 눈물을 말하는 이도 눈물을

흘릴만한 사연이 있지

노틸러스호가 가고일의 공중전함 공격을 받고서

절대절명의 위기에 몰렸을때

우리들은 반격하러 뛰쳐 나갔어

그렇군요. 그리고 그대로 도망가 버렸군요?

천만의 말씀

그 다음에 우리들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위기를 승기로 바꾸어 놨다구

이 샌슨님이 당대 최고의 일격을

그 공중전함에 날려버렸다 이 말이야

그럴때까지는 좋았는데 말이야

그런후에 내 그라탱의 기구에 구멍이 뚫려서

하늘 멀리로 날려져 버렸지 뭐야

그러고서 몇일이나 표류하다 다다른게 바로 이 섬이었어

그러자 이 섬에는 이 멍청이 백작님이 계시더라 이거야

멍청이라니, 무례하게!

이 에어튼 백작을 우롱하는

그런 망언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닥쳐, 이 멍청아!

멍청이를 멍청이라는게 뭐가 어떻다는 거야, 이 멍청아!

네번이나!

한번에 네번이나 나를 두고 멍청이라고!

원하신다면 더 말해줄 수도 있어

멍청아! 멍청아! 멍청아! 멍청아!

이런 기분 처음이야! 그냥 내버려 두지 않겠어!

그러니까 마녀라는 말이

그랑디스 아가씨를 두고 한 말이었네요

마녀라구?

저 아저씨가 그러던데요

저것들은 터무니없는 왕 거짓말쟁이들이야

너희들도 조심해라

왕 거짓말쟁이?

거기에다가 백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우리들이 아껴가면서 남겨둔 술을

혼자서 몽땅 마셔버렸지 뭐야

그래서 모래판에 파묻혀 있었군요

어쩐지 이상하게 생각됐어요

정말로 알았는데 손해봤네

그러니까 그라탱이 이 섬에 흘러온거는

기구에 구멍이 났기 때문이군요

그래서 이 섬에서 탈출도 못하고 있었던 거야

그러면 기구를 수리하면 되잖아요

그렇지,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어떻게 해볼수도 있어

과연, 오래간만에 과학의 냄새를 맡은것 같애

이런, 무척 감상적이구나 쟝~

오랫동안 아무것도 없던 섬에 있었으니까요

이 섬도 아무것도 없는 곳이야

아무것도 없는데서 시작한는게 과학이라는 거야

그렇지요!

하지만 이 섬은 그냥 무인도가 아닌거 같애

네?

어째 사람이 없는것 같지만

그러나 또 누군가 있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이야

그렇다면 역시 이 섬에는 뭔가 있군요

에어튼씨 얘기가 터무니 없는 거짓말은 아니군요

바로 그거야!

나로 말하면 거짓말장이도

허풍장이도, 더구나 멍청이도 아니야!

그러면 대체 뭐란거야?

나는 진짜 진짜 에어튼 백작님이시다~~~♪

이 멍청이들아! 안녕~~~

왜 그래? 왜 그래?

잘들있거라!

가버렸어~

잘 있으라는데...어디로 가겠다는건지 원!

우리 섬으로 달아날 작정인가봐

뭐라고, 섬?

우리들이 살아온 섬 말이에요

아니, 그렇데 가까운데 섬같은게 있었나?

어떻게 된거야?

서..섬이..작아져 있어

섬이요?

아니, 저것 좀 봐. 정말로 섬이 있잖아!

너희들 저 섬에서 건너왔니?

그래요

이상하네, 어제까지 저런 섬은 안보였는데

그렇다구요, 핸슨

어젯밤에 갑자기 나타났어요, 이 섬이

그런 터무니 없는!

이제까지 전혀 보이지 않던 섬이 갑자기 나타나고

밤에는 작아져 있다면, 쟝!

아, 섬이 움직이는거에요!

저런 저런 왜 그러니?

쟝까지 그런 허풍을 떨다니 말이야

그렇게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일이 있리가 없고 말이야

핸슨!

어, 왜?

과학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죠?

그...그게 뭐야?

육감이죠!

육감?

이 지구상에는 우리들 인류가 모르는 사실이

아직도 얼마든지 있어요!

우리 과학자들은 그것을 해명할 의무가 있구요

음... 그래

내일이 되면 햇님이 다시 뜨고

내 결론은 이론적으로 증명될거에요

그러자면은 한번 더 저 섬으로 돌아가야만 되요

아니 왜?

저 섬에는 중요한 백과사전이 있으니까!

그러나 저러나 무척 먼데 떨어져 있어

역시 움직이고 있는걸까?

내일이 되면 더 멀리 가 있을거 같애

샌슨 일행이 있는 섬으로 이사하는거야?

이상한 섬으로 이사가고 있는 셈인데 괜찮아?

응, 난 저 섬이 좋아

그건 여러사람이 있으니까~

그래, 우리들끼리만 사는것보다는

여럿이 함께 사는게 마음 든든할거야

그렇긴 해

천막이 망가진게 오히려 잘 됐지?

만약에 쟝의 말대로 저 섬이 움직이고 있다면은

언제건 내가 태어난 고향땅에 갈수 있을지도 모르겠지

빨리빨리 접시들 닦고나서 이쪽 일좀 도와다오

말은 쉬운데요

이렇게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끝이 없다구요

나디아가 먹을 몫만 따로 만들어야 되니까

군소리 말고 빨리 끝내고 와

그렇다면 필요없어요!

부탁도 안했는데 그런걸 만들고 하면 난 거북하다구요

아휴, 여전히 고집불통이군

일찌감치 고쳐두지 않으면 쟝이 싫어하게 될거야

잘먹겠습니다~

우와~ 맛이 최고야~

어머, 겨우 이런거 가지고 기뻐하고 야단이네

그동안 어떤 생활을 해온거야?

우리들은 글쎄, 날마다 이런것 뿐이라서 지긋지긋해

우와~ 어째서 매일 맵기만 한거야!

내 요리가 마땅치 않으면 굳이 먹지 않아도 돼

안그래, 나디아?

아니, 왜 또 마스크를 하고 있는거야?

물고기 냄새가 못견디겠데

하하, 안됐다 안됐어

이 기막힌 향내를 감상할 줄 모르다니

잘 먹었습니다

매워

자, 오늘은 움막을 만들어야지

지금있는 움막은 좁잖니?

그러니 새 움막을 만들자구, 우리

야, 핸슨! 쟝은 나하고 일을 할거야

곤란한데~

오늘은 그라탱의 구동체를 해체해서 수리할 예정이었는데

핸슨, 오늘은 접시 닦는 날이야

수리는 접시를 다 닦고나서 시작해

저, 그랑디스 아가씨

왜 그래?

점심식사는 제가 만들께요

으응?

저도 해보고 싶어요

해보고 싶다고 할 수가 있겠어?

그건 모르겠어요

그래, 해봐~ 무슨 일이든 맨 처음이 중요하니까

그래주면 나도 오전동안 쉴 수 있을테고

야, 쟝!

왜요?

나디아하고는 잘되가고 있이제 곧 좋은 일도?

좋은 일이라니? 뭐가요?

아아..그게 그러니까...그게..아니..그냥..

말해봐요, 샌슨!

아..저..그게 말이지

서로 좋아하게 되면, 아주 자연스런 일인데 말이야

하지만 항상 말다툼만 하고 왠지 잘 안되요

좋아, 쟝. 너한테 아주 중요한걸 가르쳐 줄께

여자는 말이야, 건강한 남자를 좋아한단 말이야

늠름하게 다듬어진 이 근육에

세상 여자들은 반한다 이거야

나디아도 어김없이 그런 남자이길 바라고 있을거라구

옳치! 스포츠로 몸을 단련하면 되겠네요

이걸 써서 몸을 단련하란 말이야

나도 옛날에는 나약한 애숭이라고 비웃음을 많이 당했다

그래서 나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몸을 단련했지

그러자 늠름한 남자로 변신한 나를

비웃는 여자는 한명도 없어졌어

그러니 쟝 너도 발명만 하고 있다가는

나디아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게된단 말이야

아...여기쯤인가요?

아..거기 거기 거기 거기~ 아우, 좋다

점심, 아직이에요?

아직이야, 오늘은 나디아의 특별요리란다

네? 나디아 언니가 만들고 있어요?

이봐~ 맛은 조금 맵거나 할 정도가 좋다구~

맛이 어떤지 어떻게 알아보면 되죠?

뭐하고 있어? 뭐하고 있냐구, 쟝?

이렇게 해서 몸을 단련하고 있는거야

나디아 언니 마음을 끌려고 그러는거지?

뻔할 뻔자지 뭐~

그러니...?

그치만 염려마

나디아언니가 쟝을 위해서

없는 솜씨 다 부려서 점심 만들고 있으니까, 그치?

뭐, 나디아가?

뭐야...이게...

요리야

아가씨 요리보다 대단해

나디아가 난생처음 만든 요리야

먹어줘야 되지 않겠어?

으음~ 맛 좋은데

그렇지만 접시가 지저분해서...

핸슨, 니가 또 안씻어서 나디아가 씻었단 말이야!

그러지 마세요. 나는 그라탱을 수리했어요

나디아, 맛이 좋아

정말이야?

보기엔 좀 안 좋지만...

왜 그래?

엉, 왜그러지?

이건 너무했다

미안해, 쟝...

신경쓸거 하나도 없어

남자는 말이야 좋아하는 여자를 간단한게 단념하거나 그러지는 않으니까

쟝이 나를 용서해 줄까요?

염려마, 염려 말라구~

염려마, 절대로 염려 없다니까

나디아를 용서한다고 해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이런때는 말이야, 가만히 있는 편이 좋아

가만히 있는 편이 좋을까요?

그래, 저쪽에서 사과해 올때까지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거야

그건 무시하는거 아니에요?

잘 들어라, 쟝

과학자란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실수도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된다구

여자를 응석받이로 놔두면 큰일난단 말이야

그런가요?

어휴~ 날보면 모르겠니?

아가씨 응석을 다 받아준 끝이 요모양 요꼴이야

그런건가요?

아무튼 여자들은 말이야, 유식한 남자에겐 약하단 말이야

풍부한 지식이 있는 남자를 여자는 좋아한다 이거야

나디아도 니가 어김없이 그런 남자이길 바라고 있어 그렇군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발명을 하면 되겠네요

그렇지만 샌슨은 스포츠를 하는게 좋다고 말하던데요

어휴, 샌슨의 말을 들었다가는 머리속이 근육으로 꽉차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좋아, 역시 공부야!

공부하고 연구하고 발명을 해서

나디아의 마음을 사로잡아야지

아, 그래!

햇님이 움직이는 속도가 느린건

이 섬이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야

야, 쟝! 또 발명이냐?

아니에요, 샌슨! 이 섬의 위치를 계산하고 있어요

그것도 발명하고 비슷한거 아니니?

그런것보다는 단련을 해서 몸을 가꾸지 않으면은

핸슨처럼 보기 흉한 뚱뚱이가 되버린다, 너!

그치만 핸슨은 스포츠만하다보면

머리속이 근육으로 꽉 차버린댔어요

뭐라구!?

안그래! 결코 안그래! 잘들어 쟝!

여자는 자기한테 없는걸 남자한테서 찾고

남자는 반대로 여자한테서 그걸 찾는단 말이야

여자한테는 없는데 남자에게는 있는것!

그게 뭔지 아니, 너?

수염인가?

아니야, 힘이야!

힘이요?

근육과 힘으로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는거야

그리고 여자는

여자는요?

요리~

이런걸 날마다 날마다 먹으라면은

목숨이 몇개 있어도 모자랄거야

아가씨가 손을 떼고

나디아한테 식사 당번을 시켜서 이렇다구요

난 손 떼고 싶어서 뗀게 아니야!

나디아가 만들고 싶다길래

만들어 보라고 양보했을 뿐이라고!

그럼 왜 그만 두라지 않아요?

이게 두번째에요!

한 두번 실패한걸 갖고 왜 이 야단들이야?

그러다 보면 나디아도 잘만들게 될거야

하지만 그러기 전에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저승길 떠나게 될지도 모를텐데요, 아가씨~

아가씨 음식 솜씨도 나디아하고 비슷하긴 하지만요

뭐라구!

내가 언제 사람이 죽을 그런 음식을 만들었다는 거야?

이제 그만해

나디아도 일부러 그런건 아니구 말이야

이제 그만 하도록 해

일부러 그런게 아니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거야!

굳이 그렇게까지 심하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그래, 맞아!

음식이란건 약간 매운듯 한게 맛이 더 좋단 말이야

아우~~ 어서 빨리 이 섬과 안녕하고

좀 더 제대로된 식사를 먹고 싶어!

핸슨, 왜 그라탱은 안 고쳐 지니?

아휴, 샌슨 니가 자꾸 쟝을 데려가니까 그렇지!

뭐야!

이제 괜찮아요...

이런 작은 일로 서로 다투다니 뭔가 잘못 됐나봐

맞아, 모두 함께 살아가려면

자기보다도 남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을 해야된다

그렇게 하면 즐거움이

저절로 모두에게 찾아오게 마련이란 말이지

어머나, 제법 훌륭한 말을 다하고 있네

마치 진짜 백작님 같애

아, 그리워... 영국에서 살던 그때가

내 주머니에선 언제나 가득 넣어둔

금화소리가 짤랑 거렸어

생일날에는 여자들을 몇십명이나 초대했어

사흘낮 사흘밤을 꼬박 세는 파티를 개최하고

전세계에서 모든 술과

당신들은 본적도 없을 진귀한 요리가

산더미처럼 식탁에 그득하게 펼쳐져 있었지

오잉?

착한 애야...

누가요?

쟝처럼 실패를 감싸주는

자상한 남자는 그리 흔하지 않다구

그치만...

걱정되서 그러지?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해서

걱정할것 없어. 그런 마음은 쟝도 마찮가지일테니까

그럴까요?

누군가를 좋아하면 당연히 드는 감정이지

질투에, 집착에, 불안에

그런 말로 할 수도 없는 감정이

홍수처럼 머리속을 꽉 채워서

다른 일 따윈 아무래도 괜찮아져 버리지

그게 사랑이라는 거야

전 지금까지 아무도 좋아한 적이 없었어요

아니요, 좋아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머리속에서 생각해 온것하고

조금 달라졌어요...

쟝이 말이야?

아니요,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이런 감정인 줄 몰랐어요

그래, 나도 그런저런 생각으로 고민하던 때가 있었지

그랬어요?

그럴때마다 다시 생각하곤 해

난 역시 여자구나 라고...

있지, 나디아?

네?

정말 나디아의 아빠가 네모선장님이었어?

어, 미안해, 내가 괜히 그런말을 물어봤나?

괜찮아요, 사실이니깐요

나, 외로워서 그래. 지금...

그치만 샌슨 핸슨이 같이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달같은 존재인걸

언제나 내 둘레를 빙글빙글 돌고만 있지

그 이상은 다가오지를 못해

그거야

뭐가요?

이제부터 날 엄마라 불러주겠니?

엄마요?

네모선장님이 나디아의 아빠니까 말이야

엄마...




Episode 28 'The Floating Island'...end...

Fushigi no umi no Nadia The Secret of Blue Water

Episode #29

'King vs. King'
'キングたいキン'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로 표류해온

쟝과 나디아, 마리, 킹의 일행은

굶주림과 가뭄, 그리고 나다아의 이기적인 행동 등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닥쳐온 태풍으로 그때까지 쌓은

모든 삶의 터와 연장들이 망가져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궂은일이 있으면 반대로 좋은일도 있기마련이듯

그들앞에 거대한 섬이 나타났고

그랑디스, 샌슨, 핸슨, 에어튼과 다시 만나

새 섬에서 평화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모여서 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고마는 법이죠

과연 이 평화로운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요?



안되요~ 떠나지 마세요, 제발~

어, 꾸...꿈이었나?

왜그래요?

미안해. 잠을 깨웠지?

나쁜 꿈이라도 꿨나요?

한시도 잊지 못한 네모선장님의 꿈이었어

난 틀림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일거야

저도 누구 못지않게 불행하다고 생각해요

나디아는 그래도 함께 있으니까 좋지 뭘 그래?

쟝이라는 멋진 남자친구가 말이야

그, 그치만...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

당연한 일로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이 행복이 아닐까

그런데 글쎄, 날 좀 보란 말이야

처음부터 나한테는 관심도 없는 선장님을 좋아했으니

그러니 이룩되기도 전에 생이별을 했지 뭐야

하지만 나는 언제나 함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요

그건 사정이 이지경이니까 그렇지

머지않아서 반드시 함께 있어주기를 바랄 때가 올거야

그런데 그때 쟝이 지금처럼 함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구

그랑디스 아줌마도

지금 둘레에 그럴만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네?

이거 왜이래?

내가 처음부터 겨냥하고 있었단 말이야

내가 맨마지막에 먹을려고 아껴둔 거라구

그렇게 잔뜩 먹고도 또 먹어?

당연하지, 이 물고기는 내가 낚아 온 거니까

그 낚시대는 내가 만든거였어

그리고 숯불 풍로도 내가 만든거 아니야, 안그래?

뭣이 어째!?

뭐야!?

곁에 있어 봤자지, 만나면 저렇게 싸움만 하고 있으니...

이게 내 운명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운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죠

후식으로 홍차 한잔 하시겠습니까?

그럼, 나는 어느쪽이지?

그러면 잠깐만 실례

아니, 에어튼은 손금도 볼 줄 알아?

아뇨, 저는 모릅니다. 다만...

흥, 다만 뭐야?

운수가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은

그때 그때 상태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에 따라서요

무슨 헛소리야, 지금!

운수라는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거라구!

정말 한심해, 어른들은 말이야

왜그래?

운명이 어떠니, 물고기가 어떠니

별일도 아닌것 가지고 너무들 신경쓴다는 생각안들어?

누구나 다 그렇지 뭐

나는 그렇지 않다구

하지만 살아가려면 필요한 일들이야

정말 그럴까?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게 되있고

여럿이서 살아가자면은 이것 저것 귀찮은 일들이나

참지않으면 안되는 일도 많이 있는거야

쟝!

응?

언제나 그 칫솔로 이를 닦아 왔어?

응, 그런데?

그건 내가 쓰는 칫솔이란 말이야

이봐, 형씨! 좀 비켜나요!

아프잖아!

내 침실에 들어오지 말란 말이야!

언제 정한일이야, 그러기로!

옛날부터 정해져 있다, 왜!

몇년 몇월 몇시 몇분부터 정해져 있었어!

9990조 9990억 9990만 9999년전부터 정해져 있었단말이다!

누가 그렇게 정해 놓은거야!

그런 옛날에는 지구도 없었다!

내가 정해놓은거다, 왜!

지구도 없었는데 살아 있었던거야?

시끄러!

하여튼 여기서 이쪽으로는 들어오지 마, 알았어?

경계선은 여기야 여기!

공중은 어떻게 되나?

공중도 안돼! 알았어?

그나저나 왜들 저러는 거지, 저 두 남자들은?

또 싸움하고 있어요?

저건 마치 간난애들 싸움같다구

아유~ 유치해, 그렇죠?

그랑디스양,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언제까지 이 섬에서 이렇게 살아야 되나...

네모선장님...

그리운 네모선장님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계실까

킹좀 봐, 왜 저렇게 신이 나있지?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봐

나디아!

나디아도 이리 나와봐. 햇볓이 있는데가 기분이 좋아

됐어, 나는 더이상 햇볓에 그을리기는 싫어!

어머, 그랑디스 아줌마 아냐?

저기서 뭐하고 있을까?

그게 무슨짓이야, 몰래 엿보고?

편지를 바다에 띄우고 있어

정말로 좋아했나봐...

응?

어휴~ 정말 둔하기는, 그렇게 여자맘을 모르니!

그야 난 남잔걸, 알턱이 없지

알려고 하지도 안았잖아, 언제든지!

굉장히 맛있다~

그럼 못써. 훔쳐 먹으면

어, 훔쳐먹는게 아니에요. 맛을 보고 있는거지

그래, 맛이 어떠하신지요?

아주 아주 좋아요

에어튼 아저씨는 진짜 진짜 요리사 같아요

칭찬의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영광 무지로소이다, 아가씨

근데 에어튼 아저씨는

진짜로 부자에다가 높은 사람이에요?

왜 묻지?

그건 부자인데다가 높은 사람인데도

요리솜씨가 굉장하잖아요

그 이유는 정말로 맛있는 요리의 맛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내가 영국에서 살고 있을때에 맛본

그 산해진미의 요리를~

그 맛이 지금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기막힌 요리를 만들 수가 있을 뿐이지

어엉?

머지않는 날에 마리가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그 날

나 에어튼 백작님이 몸도 마음도 스스르 녹일듯한

영국 왕실풍 만찬에 초대해 드리리다

오, 게야~

킹, 게를 잡았구나

이런 행운이, 오늘은 게 셀러드를 먹겠군 그래

굉장해, 킹~

자, 여러분 내가 가진 솜씨를 총 동원해 만든

영국풍 점심이올시다

마음껏 맛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응, 다들 먹지 않을거에요? 맛있을텐데~

그러지 뭐

흉내 내지마!

오늘은 나도 도저히 못참겠다!

나도 마찬가지야, 우리 오늘 결판을 내자!

결판이다!

두 양반들, 그렇게 흥분들 마세요!

글쎄 고정들 하라니까요. 폭력은 좋지 않아요

혹시 경기라면 모를까

경기?

그래요,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두 나라 사이의 전쟁도

대표들의 경기로 판가름을 냈습니다

저 위대한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의 기원도 그렇게 출발했습니다

우리 영국에도 경마라는 귀족들의 경기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도 경기를 할 수 있는

동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킹은 한마리밖에 없잖아

킹을 이길 수 있는건 킹뿐입니다

그러니까 핸슨씨는

자기의 실력으로 또 다른 킹을 만들면 되죠

뭐뭐뭐..만들라구?

내가 어째서 그런걸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야?

그게 바로 균형이라는 겁니다

균형?

그렇습니다. 샌슨씨는 체력으로 킹을 조련하고

핸슨씨는 과학지식을 응용한 로봇킹을 만들어서

그 둘에게 결판을 내게 하는겁니다

그럴듯해~!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이 어린이들 앞에서

싸움을 한다는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제부터 두 사람의 힘과 기술로

승자를 가리는게 평화적이지 않습니까?

안녕, 언니?

뭐 마시고 있어?

응, 염소젖 마셨어

염소젖을?

어디서 났어, 이 염소?

응, 숲에 갔다가 만났어. 딴 사람들한테 비밀이다!

어째서?

딴 사람들이 알면 잡아먹을테니깐

그렇게 할까?

지금까지 언제나 그렇게 해왔잖아

언제나 그러진 않았어

그리고 모처럼 염소젖을 마실 수 있게 됐는데

이 염소를 잡아먹거나 하면 아깝잖아

정말 잡아먹지 않을까?

거기서 뭐하고 있어?

어? 저봐, 벌써 눈치채고 나타났잖아

이거 염소 아니야?

안돼, 이 염소는 식량이 아니라구

나디아가 잡아왔어?

잡아오거나 한거 아니라구!

친구가 된거지, 그치?

그것봐!

정말이네

그러니까 잡아먹거나 하면은 내가 절대 용서 안한다구!

대단하다!

나디아는 정말로 동물하고 말을 할 수 있나보네?

알아들을 수 있게 됐어. 동물들의 목소리를...

내가 옛날, 4살인가 5살쯤이었을때

도시를 찾아가고 있던 마차에서 나는 슬픈 일을 봤다구

나하고 그토록 친하던 스모키가 끌려가는 것을...

나이가 들어서 서커스에서는 쓸모가 없게된 스모키는...

'죽고 싶지 않아' 이렇게 얘기했어...

살려달라고 말했어...

그런데 나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어...

그때부터였어...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된것이...

그런 일이 있었군

그래서 네발동물 고기를 못먹어?

딴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죽음을 당한 동물의 시체로밖에 안보인다구

언니, 불쌍하다...

어쩔수 없지 뭐

다른 사람은 동물들과 대화할 수 없으니까 말이야

뭐하는거야, 킹! 내 목소리가 안들리는거야!

킹! 달리자 킹! 일어나 킹! 일어나!

지금 너의 잠들어 있는 야성의 힘을

나 샌슨이 깨어나게 해주마!

우선 100미터 단거리 질주를 20번! 간다 출발!

야! 왜이래! 킹!

니가 뛰지 않으면 내가 지게 된단 말이야!

아윽...눈을 떠~~! 일어나! 그리고 싸워라!

아윽...부탁한다! 일어나기만 해줘!

내가 하는말 좀 들어주라! 들어주세요~ 미스터 킹!

일어나기만 해달라구 제발~~~

하루밤 동안에 이렇게 완성해 놓았으니

나는 역시 천재 아니겠어!

이만큼 빠르게 뛰면 진짜도 절대 못당하지, 아무렴~

이제는 털 색깔을 어떻게 하느냐인데

색깔은 역시 정열적인 빨강으로 칠할까?

아니, 왜 이러고 있는거지, 대체?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아무래도 내 마음속에 한숨벌레가 들어와 살고 있나봐

그 벌레때문에 난 그만...

벌레는 아니겠죠

그 누군가가 분명 그랑디스양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죠

그렇죠?

맞어, 난 오늘까지 사랑하나를 바라고

앞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살아왔는데

이제 그 보람이 멀리 가버렸지 뭐야

사랑이란, 그것은 바로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겁니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데 저쪽에서 오지는 않아요

전에 그런말도 하셨잖아요

운수라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다

어, 킹?

제발, 내 평생의 소원이다~!

하지만 그런 로보트 킹은 그렇게 쉽게 만들 수 없어요

그거라면 문제 아니야

핸슨한테서 슬쩍해온 기계 설계도면이라구

나쁜짓이에요, 샌슨!

에게, 이건 설계가 잘못된것 같은데요

뭐라고?

이 도면을 보면 전기를 몸 바깥에서 끌어와야만 되거든요

그걸 개량할 수 있어?

네, 소형전지를 만들면 그걸 몸속에 넣을 수가 있는데

만들 수 있지?

그야 물론이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이긴다!

잠깐만요

그런 비겁한 짓을 해서까지 이기고 싶어요?

이기고 싶어!

그렇다면 난 안할래요

그렇게 매정한 소리 하지 말라구, 우린 친구잖아?

핸슨에게 전지를 가져다 준다면 만들어 드릴께요

승부는 공평하게 해야 하는거니까요

아니야!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무거워져서...

이게 뭐야?

이건 소형 전지잖아!

이것만 있으면 샌슨한테 이길 수 있다

틀림없이 갔다주고 왔다

이제 곧 완성될거에요

좋았어, 좋아! 이거라면 이길꺼야!

관절을 자석으로 연결시켰으니까 굉장히 부드럽죠

남은건 털 색깔인데요?

좋아, 색깔은 검정으로 하자구!

검정요?

핸슨은 빨강으로 칠하더란 말이야

그리고 뿔을 다는거야!

뿔같은걸 달면...무거워 질텐데?

그래도 그러는게 더 강해보이지 않겠니

좋았어, 이제 승리는 내꺼야!

정말 못봐주겠어, 남자들은!

어째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텐데

노느라고 정신들이 없다구, 칫

너무했어, 쟝. 샌슨하고 한패가 되다니

우리가 이길꺼다!

뭐야!

어느쪽이 이기게 될까?

막상막하 아옹다옹하다가

둘이 다 지쳐 떨어질거 같애. 두고봐

막상막하요?

두개가 다 똑같은 설계도면으로 만들었거든

그러니까 성능이 똑같을 수 밖에

그러면 이 섬의 해안선을 한바퀴 돌아서

먼저 도착한 쪽이 이기는 겁니다

승자는 내 검정 킹이야!

아니야, 내 빨강 킹이야!

그건 끝나지 않으면 모를 일이야!

난 안단 말이야!

둘다 그만!

이 경기가 끝나면 싸움도 그만 해야 돼?

잘 알았습니다

준비~

출발!

달려라~~~!

쳇, 지금와서 뛰기 시작하고 있네!

아저씨들 안따라가요?

여기에 가만히 있으면 돌아오게 되 있어, 그치?

아차차...

그런데 내 빨간 킹은..

곧잘 뛸 줄 밖에 모르는데! 일났어!

뭐라구!?

큰일이야!

내가 만든 킹! 내가 만든킹이!

세상에 이럴수가!

나도 갈테야~~~

한심하다 한심해

서라~ 서!

서래도 안서겠지, 아무래도!

아마, 저 앞쪽은 분명히!

절벽이야!!!

내가 만든 킹!

내 소형전지가!

거기 서라~!

내 소형전지가!

서라~ 서!

기다리라구!

킹은 어디 있지?

저기 있구나

어, 이게 뭘까?

쟝...

쟝은 어떻게 된거지?

이게 무슨 꼴이야

우리들이 괜히 싸움질을 하는 바람에...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부드럽게 대해줄걸 그랬지...

그만하세요, 아직 죽은것도 아니잖아요!

살아있었어!

그녀석, 걱정시키고 있어!

미안해, 잘못했어~




Episode 29 'King vs. King'...end...

Fushigi no umi no Nadia The Secret of Blue Water

Episode #30

'The Underground Labyrinth'
'ちていのめいろ'




갑자기 닥쳐온 태풍으로 한 무인도에서

공동 생활을 하게 된 나디아 일행과 그랑디스 일행은

단조롭지만 평화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따분한 섬 생활에 지친 샌슨과 핸슨은

사소한 말다툼 끝에 결국 킹에 의한

달리기 시합으로 둘의 싸움을 끝내기로 합니다

한마리 밖에 없는 킹을 이용한 대결을 벌이기 위해서

핸슨은 자신의 과학기술을 동원해 로보트 킹을 만들고

샌슨은 체력으로 킹을 훈련 시키려고 하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다급해진 샌슨은 핸슨의 설계도를 훔쳐서 쟝에게

똑같은 로보트 킹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밖에 나갈 수 없는 로보트 킹은

결국 바다에 가라앉아 버려 무승부로 끝나고 맙니다

그런데 로보트 킹과 함께 바다속에 들어갔던 쟝은

바다 밑바닥이 무쇠로 돼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도대체 이 섬에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요?



됐어요, 핸슨

그래?

어떠냐?

이정도면 좋아진거 같애요

엔진을 더 올려봐요

뭐야, 시끄럽게!

때이른 아침부터...

조용히 해요~

안녕 여러분?

여러분 기뻐해 주세요. 기막힌걸 보여 드릴께요

아니, 고쳐진거야? 이제 기구의 구멍만 때우면 이섬에서 탈출할 수 있어요

대단한 일이야. 드디어 돌아갈 수 있게 되다니

일이 잘풀리겠어

여기서 이렇게 식사를 하는것도 얼마 안남았겠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기서의 생활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어

이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

맑은 시냇물, 새들의 합창

저런 저런, 갑자기 시인이 됐군 그래

마치 이 섬에게 작별 인사라도 하듯 하면서 말이야

이 섬에서 떠나면 어디로 갈거냐?

응... 여기서 서쪽으로 곧장 가면 두주일쯤 후에

아프리카 동해안에 도착한다는 계산이 나와요

아프리카에 가는거야?

용하게 동풍만 불어준다면

고마워 쟝. 난 드디어 아프리카에 갈 수 있겠네

그렇게도 기쁜거야? 아프리카에 갈 수 있다는게?

네에~ 아프리카는 제가 태어난 곳이예요

나는 그곳이 어디든 좋으니까 어서 도시로 가서

맛좋은 음식에 향기높은 포도주를 마시고 싶다구

이제 이런 음식은 지긋지긋해졌어

나도요

왜이리 모기가 많지?

아유 가려워 아유~

이렇게 모기가 많으면은 말라리아에 걸리기 쉬울텐데

말라리아?

쟝한테 부탁해서 살충제를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어

이렇게 해서 여기를 이렇게...

왜 남자인 내가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안돼느냔 말이야?

관둘래 관둘래 난 관둘래!

샌슨!

저 성질을 누가 말려?

세상에는 꼭 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요

그렇다면 에어튼은 꼭 필요한 사람이군

나와같은 귀족은 기본적으로 막노동일같은 짓은

하지 않지만, 이런 단순노동은 곧 잘하기 때문에

모기가 얼굴에 앉아 있길래

모기 앉았네?

어!

이 섬에는 모기 너무 많아요

핸슨과 샌슨은 아프리카에 가면 어떡할거예요?

글쎄? 아가씨가 저렇게 됐으니

우리들도 할일이 없어져 버려서 말이야.. 큰일 났어

어째서요?

전에는 우리들도 말이야

나디아의 그 블루 워터를 노리는 악당 이었지만

노틸러스호에 타고난 뒤 부터는

어째선지 셋이다 그냥 착하게 돼 버렸지 뭐야

가고일처럼 더 나쁜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근데 넌 앞으로 어떻게 할거니, 쟝?

나는 나디아가 태어난 곳을 찾을 거예요

아니, 그럼 나디아는 자기가 태어난 곳을 모른다는거야?

자기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전혀 몰라요

그렇구나, 그래서 나디아가 좀 묘한데가 있는건가?

내 어디가 묘하다는 거예요?

나... 나디아?

아니 아니, 난 나쁘게 말하는게 아니...

쟝, 잠깐만 와줘, 부탁이 있어!

술!?

모두한테 들리면 어쩌려구요?

어디에 있어, 글쎄?

조금 먼 곳인데...

아주 으슥한데에 주렁주렁 무르익은 포도가, 그러니까

발효해서 익은 천연포도주를 조금 발견해 뒀어요

포... 포도주?

예. 도시에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천연의 포도주죠

그렇게 기막힌 물건이 이 섬에 있었다니?

이렇게 모기가 많으니까 일도 잘 안되고... 어때요?

이쯤에서 한동안 쉴겸, 함께 마시러 안가실래요?

못봐줘~

부탁이라는게 뭐야?

보라구... 이렇게 잔뜩 물려 버렸어, 모기한테 말이야

그렇게 물렸는데 가렵지 않아?

응, 가렵지...

긁었다가 잘못 될까봐 참고 있는 거라구

그러니까 쟝, 제발 약좀 만들어 줘~

그 약을 만들려면 필요한게 있는데

그게 뭔데? 말해봐

조심해~

칫, 쟝은 도대체 어디에 간거야?

빨리 그라탱을 마저 수리해서 탈출할 생각은 하지않고

나디아가 그렇게도 좋은 건가?

나는 둘중에서 고르라면 기계가 더 좋은데 말이야

그렇지만 에레크트라양은 좋았어...

내 그라탱이~

그라탱~~~ 같이가~~~ 내 그라탱~~~

응? 저건?

다들 어디갔니?

그랑디스 아줌마는 에어튼 아저씨하고 데이트 하러요

응? 데이트?

포도주 마시러 간댔어요

응? 아니?

서라서~~~ 거기서란 말이야 그라탱~~~

아니, 저런?

뭐, 구멍?

커다란 구멍이 다섯인데 무쇠로된 바닥에 열려 있었어

어후~ 기분나뻐

마치 잠수함 같은게...

이 섬은 아무래도 보통섬이 아닌것 같단 말이야

그러니까 니가 잠깐 한눈을 판 틈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야 뭐야?

그, 그렇다니까!

누군가가 타고 있었다면?

쟝 하고 나디아

쟝은 너하고 둘이 그라탱을 고치고 있었던게 아니야?

나디아가 와가지고 쟝을 어디론가 데려가 버렸단말이야

그럼...시운전이라도 나갔겠지

하지만 너무했어.

그라탱은 아직도 수리할곳이 많은데 그렇게 데려가면...

아니!

쟝, 아냐!

살충제를 만들어 왔어요

내 그라탱은 어디에 두고 왔어?

그라탱이 어떻게 됐나요?

아니, 범인은 쟝이 아니었구나?

그렇다면 대체 누구야?

에, 에어튼 놈이야!

에어튼?

아가씨와 둘이서 포도주를 마시러 갔댔지?

숲속에 있는 천연 포도주라고 했어요

못된놈!

감히 우리 아가씨를 데리고 포도주를 마시러 가다니!

겨우 고쳐논 내 그라탱을 시운전!

용서 못해!!!

보이니?

응... 안보여요

도대체 어디에 처박혀 있는거야?

정말 숲속으로 들어간거 아닐까?

숲속이라면 굉장히 넓은 데요

걸어다니며 찾는건 좀 어렵겠지?

도리가 없으니 돌아가서 기다리자구

핸슨!

왜?

우리들의 아가씨가 백작인지 뭔지 그 허풍장이 에어튼

그 사기꾼놈 하고 드라이브 하고 있어!

영국 여왕이 용서하더라도 나는 용서 못해!

그렇지만 그라탱 없으니

우리는 어떡할 수도 없단 말이야

만들어!

뭘요?

그라탱을 추적하기 위한

그라탱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진 그라탱 2호를!

그... 그라탱 2호?

어른들은 왜그런지 몰라

어? 어째서?

서둘러서 해야 할일이

잔뜩 있을텐데도 모두 놀고만 있지 뭐야?

참, 기가 막혀

그렇지만 그라탱을 찾지 못하면

이 기구를 달지 못하게 되잖아

그래도 그라탱 2호까지 만들건 없잖아

음...어딘지 내 생각하고 틀려...

하지만 빨리 만들지않으면 추적을 당하니까 그렇지

어떻게 해서 달릴거야? 혹시 이 멧돼지가 끌고 가니?

그런데요

위에 뿔을 달자! 그러면 멋있어 질거야!

뿔같은걸 달면 무거워져서 속력을 낼 수 없게 되요

그렇다면은 날개를 달자, 공기 저항이 적어질거야!

그런 모양새 따위는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빨리 가잔 말이야!

내 그라탱이 혹시 잘못되거나 하면

우린 이 섬에서 꼼짝 못하게 되

쳇! 이렇게 못생긴거에 타는거는 맘에 내키지 않지만은

아가씨를 위한거니 도리 없지. 간다!

아직 멀었어? 포도주는?

말을 걸지 말아주세요

뭐라구?

나는요 두가지를 한꺼번에는 못해요

후훗~ 그라탱을 우리맘대로 몰고 왔는데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핸슨 샌슨이 화낼거야

그때가서 나는 책임 안져

달려라~ 달려라~ 달려~

우리 둘만 열심히 일하는게 바보스러워 졌어

나는 재밌는데?

좋겠다. 마리는

나는 이러고 있으면

서커스단에 있을 때가 생각나서 싫단 말이야

난 잠깐 쉴거야

쟝한테 가는거야?

아니야~ 염소젖 가지러 간다구~

왜이러고 있어? 도착한거야?

펑크나 버렸어요

뭐라구!?

이거 야단이네

어유~ 겨우 고쳤는데 또 망가뜨리다니 난 몰라~

망가뜨린게 아니예요

망가진거죠

달려라 달려~~~

좀 더 평평한 길로 가자구~

길이라구?

길이라는건 우리가 지금부터 만드는 거라구

달려라 달려~~~

뭐하고 있어?

응?

뭐.. 벼..별로 빠..빠... 빨래가 말.. 말랐길래...

샌슨 핸슨하고 함께 안갔었어?

아.. 그.. 그거?

그건 두사람만 탈 수 있어서 난 남아 있었어

쟝, 잠깐만 와줘~

실은 아가씨와 단 둘이서 할 얘기가...

뭔데? 갑자기 정색을 하고?

장래 얘기입니다

장래?

가까운 장래에 이 섬에서 탈출해 나가서

사실은 아가씨가 가주었으면 하는 곳이 있어요

그전에 맛좋은 포도주를 빨리 마시게 해줘~

그 얘기는 거짓이었어요...

뭐!

그러니까 에어튼은 나를 이리로 데리고 나오려고

감쪽같이 날 속였군, 그래?

중요한건 지금부터 하는 얘깁니다

그 이야기를 아가씨에게 드리려고

나는 거짓말을 한겁니다

그래, 날더러 어디로 가달라는 거야?

영국 입니다!

응?

정확하게 우리집 입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바로 나 에어튼 그레노반 백작의 아내로서

영국에 가달라는 것입니다!

말해~ 정말 안잡아 먹었어?

정말이라니까

염소를 잡아 먹으면

나디아가 화낼 거라고 모두가 참고 있단 말이야

참아?

그럼, 속으론 먹고 싶었군?

그런건 아니구...

아니긴! 틀림없이 내가 모를줄 알고 잡아 먹었지?

제대로 밧줄로 매두지 않았기 때문에 달아난거야

밧줄로 메두는 그런짓 따위는 한적이 없단 말이야

그것봐 벌 받았지

잡아 먹지 않았다니까...

으응? 이건?

왜그래?

이건 대발견이야!

이 섬은 분명히 무언가의 위에 얹혀져 있어

그것도 아주 엄청나게 커다란거 위에

그런일 보다도 어서 염소를 찾아달라구

저건...?

달려~ 달려~ 달려~ 이렇게 달리면 싫어~~~

지금 그런거 걱정할 때가 아니라구~~~

아니, 내 그라탱이!

그라탱, 그라탱이라구

드디어 찾아 냈지?

오~ 하느님~

대답은 지금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시끄러워, 입닥쳐!

나는 귀족이니 백작이니 사칭하는 인간들을

보통 도통 신용 못한단 말이야!

더이상 다가오지 말아!

진짠지 아닌지는 영국에 가면 알게 됩니다. 제발!

살려줘~~~

과연 진품 그라탱은 튼튼한걸?

내 그라탱 2호가...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내가 지금처럼

아가씨를 지켜 드리겠습니다. 그..그.. 그러니...

어~ 무거워~

거기서 그만!

우리 아가씨 몸에 손가락 하나도 못대게 한다!

내 그라탱에 손가락 하나도 못대게 한다!

여기는 동굴이 아니고 터널이야

누가 만든걸까?

아무도 쓰지 않는것 같애

앞이 막혀 있어

쟝, 그만 돌아가. 이제 곧 밤이 될거야

어떻게 하면 열리는 걸까?

내일 또 다시오면 되잖아

아마, 다들 염려 하고 있을 거야

그럴까? 길을 잃으면 큰일이니까 돌아가자 나디아

와~ 목만 있다

제발~ 보고 있지만 말고 날 좀 도와다오~

밤바람에 머리를 식히면서 좀 반성하란 말이야

들었죠? 에어튼 아저씨?

그러고보니 나디아와 쟝이 안보이네

쳇~ 이렇게 늦게까지 어딜 돌아다니고 있는거야?

나디아와 어디가서 분위기 잡고 있는거 아냐?

핸슨!

추워...

냉방인가봐

응, 냉방?

뭘까, 이건?

공장이었을까?

굴뚝이 굉장히 많아

설마 가고일이?

아니야

저건 굴뚝이 아니야 노틸러스호야!

어, 어째서 이런곳에?

조금 다른거 같은데?

잠수함이 공중에 매달려 있고 무엇을 하는델까?

우리가 이런것이 있는 섬에서

태평스럽게 살고 있었으니 정말...

빨리 돌아가서 모두에게 알려줘야해

이건 대발견이야!

그런데 어떡해서 돌아가지?

이 길은 멈추지 않는 길인데?

걱정 없어

이대로 곧장 나가면 반드시 바깥으로 나갈 수 있을거야

어째서 언제나 그렇게 느긋한 말만 할수가 있어?

나디아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거야

그렇게 걱정만 하고 있으면 오래 못살게 된다구

뭐라구? 내가?

그래~ 나디아

뭐, 뭐야?

그래요... 내 이름은 나디아

왜그러는 거야? 누구하고 얘기하고 있어?

큰일이야, 나디아! 앞이 막혀 있어!

쟝은 나의 소중한 친구예요

큰일났네, 나디아가 이상한 소리를 해!

난 아무일 없어~

뭐, 뭐야???

에어튼 아저씨, 나오면 안돼요~

이건 분명 하느님이 나를 구해주신거야!

으응?

저.. 저건??

뭐야? 저게?

오로라야!




Episode 30 'The Underground Labyrinth'...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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