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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of 나디아 part 02











      나디아의 성격에 관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여러가지이다. 고집쟁이에, 제멋대로에, 변덕쟁이인 성격이 터프해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그 유별난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열람해본 나디아의 성격에 관해 표현한 글들을 살펴보면, 모두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에 한정되어 버린 견해들만 적혀 있었다. 모두가 나디아의 겉만 보고 평가했을뿐, 나디아의 내면에 존재해 있는 진정한 그녀의 성격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디아에게 왜 그러한 성격이 형성되었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research report에서는 두 가지 모두를 설명해 볼 예정이다.





        - 나디아의 숨겨진 성격


      고기는 먹지 않고 채식만하는 편식, 닭이 낳은 계란은 고기가 아니라고 우기면서 계란 부침은 먹는 억지, 자기 뜻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제멋대로, 한 번 시작하면 쟝을 포함한 그 누구도 감히 손을 대지 못하는 황소 고집, 이러한 나디아의 성격은 에피소드에서 많은 사람들을 애먹인다. 실제에서 이런 성격의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는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남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나디아의 성격이 싫다고 말하기도 한다. 만약, 나디아가 정말 이런 성격만을 가지고 있다면, 나디아를 진정으로 아끼는 팬들은 나디아를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디아에게서 그녀의 진짜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기 때문에 나디아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이다. 유별난 그녀의 성격. 하지만, 나디아는 사람들이 언짢게 생각하는 그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전까지 미소짓거나 웃는 장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디아는 35화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크게 소리내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전까지는 여태까지 겪어왔던 힘든 생활과 사람들에 대한 불신으로 항상 마음을 닫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앞에서 이렇게 까지 자신의 즐거운 감정을 드러내면서 소리내서 크게 웃어본 적이 없었다.


      나디아는 기쁠때 웃을 줄 안다. 사실, '블루워터' 총 39화에서 그녀가 웃는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은 그저 미소만 살짝 짓거나 곤란할때 억지스레 웃는 표정만 짓거나, 4화에서 나디아와 쟝이 바닷속에서 숨을 참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웃는 것외에는, 정말로 즐겁거나 기뻐서 소리를 내며 웃는 장면은 35화의 그 한 장면밖에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평범하지 않는 성장 배경과 유별난 성격에 남앞에서 웃는다는 것이 어쩌면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가 기쁠때 웃었다는 것은 그녀가 어두운 성격만 지니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좀처럼 웃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그녀의 미소는 더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블루노아 안에서 그랑디스의 보석 반지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와 그 반지의 보석이 진짜가 아닌 가짜라는 것을 듣고 환하게 웃던 그녀의 얼굴, 처음 보고 난 이후로 기억속에서 잊을 수가 없는 명장면중 하나이다.


15화에서 나디아는 쟝의 안경을 고쳐주고, 쟝의 응원을 위해 꽃도 가져다 준 페이트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크게 소리내며 운다. 페이트가 나디아에게 특별하게 대우하거나 하는 등의 친분이나 따뜻한 정을 나누어 준 것은 아니지만, 그의 죽음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울고 있다.


       나디아는 슬플때 눈물을 흘릴줄 안다. 나디아는 비교적 기가 센 캐릭터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자신의 의지를 좀처럼 굽히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좀처럼 남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혼자있을 때도 우는 경우는 드물다. 나디아 역시 TV판에서 좀처럼 울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도 역시 눈물을 가지고 있는 감성여린 여자 아이다. 나디아가 TV판에서 처음 눈물을 흘리면서 펑펑 울었을때가 15화에서 페이트를 포함한 세 사람이 유독가스에 의해 희생될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녀는 자신의 일도, 그리고 자신과 친했었던 사람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죽음 앞에서 무척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며 운다.

       처음에 그 장면을 보고 나디아가 왜 우는지 이상하게 생각했다. 물론 슬픈 장면이기는 하지만 나디아라면 슬퍼하는 경우는 있어도 눈물까지 흘리며 절대 울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말이다.

       긴급 부상을 해서 가스를 빼냈다면 세 사람을 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죽게 내버려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랑디스와 엘렉트라는 울지 않았다. 그랑디스와 엘렉트라가 울지 않았다고 해서 두 캐릭터가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나디아는 울었다. 그만큼 자신이외의 다른 일에는 관심도 없고 무정할 것만 같은 그녀에게도 슬플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여린 감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그런 여린 모습은 오히려 감동을 전해 주었다.



      나디아는 자기 자신 보다 남을 생각할 줄 알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아낄줄 안다. 불시착한 섬에서 마리와 만나고나서, 마리에게 하는 행동들을 보라. 우는 마리를 달래기도 하고, 마리가 자다가 차버린 이불을 다시 덮어준다. 네오 아틀란티스 병사에게 잡힌 마리를 보고 자신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것도 잊고 달려나가려 한다. 나디아가 정말 자기 자신만 아는 아이라면, 처음 만난 마리를 위해 그렇게 했을까? 6화에서 나디아는 쟝을 도망치게 하기위해 자신이 뛰어 나간다. 13화에서 네모 선장이 쏜 총에 죽은 네오 아틀란티스 병사를 보고 그녀는 분노한다. 36화에서 나디아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가고일의 앞에 나가 스스로 인질이 된다.

      다른 사람들도 기억할 만한 내용 몇 개만 얘기했는데, 나디아가 정말 자신만 생각한다면, 이렇게 행동했을까? 그러한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어디서나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일까? 길에서 사람이 쓰러져도 아무 것도 못본척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는 요즘의 각박한 세상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될까? 나디아의 성격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중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해본 사람은 몇 명이나될까?





        - 나디아의 성격의 형성 과정과 원인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나디아의 그 성격. 그 성격을 나쁘다고 하기전에, 나디아에게 왜 그러한 성격이 형성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제어장치였던 블루워터가 빠져버린 바벨탑의 폭주로 타르테소스는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부서지고,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은 금지된 신의 힘의 봉인을 풀어버린 댓가로 순식간에 무서운 신의 빛으로 모두 죽어갔다. 아직 어린 아기일뿐인 나디아는 자신의 오빠인 비너시스에 의해 무사히 피신하지만, 그녀의 오빠도 결국 그 빛에 희생되어 몸을 잃고 만다.

      나디아는 누군가에 의해 서커스에 들어가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서커스에서 그녀는 행복하게 지낼 수가 없었다. 보다 완벽한 서커스의 공연을 위해 고된 훈련을 매일 강요받아야했다. 아직 엄마품이 그리울 어린 나이의 나디아에게는 그것은 훈련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였지만, 그 훈련들을 끝내지 못하고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면, 자신에게 주어질 양식과 머무를 곳은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그녀의 곁에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다른 사람들을 믿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어린 나디아까지 이용해 가며 돈을 벌고, 쓸모 없어진 서커스 동물들은 무참히 죽여버리는 어른들. 어린 나디아의 눈에 비친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 그 중에서도 어른들은 그저 자신들의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무슨 일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일 뿐이었다. 나디아가 유난히 어른을 싫어하는 것과,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25화에서 상한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배탈이 나 자리에 누워있던 나디아는 서커스를 하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꿈속에서 회상한다. 고아였던 자신에게 부모를 대신하여 먹을 음식과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지만, 따뜻한 정같은 것은 조금도 느낄 수 없고 의지할 수도 없는, 얼굴만 봐도 공포로 몸이 떨리는, 너무나 무섭고 두려운 서커스 단장에게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감추고 고개를 들어 애써 거짓으로 웃는 얼굴을 지어 보인다.

나디아는 저렇게 웃고 있지만 그 웃음이 결코 즐거운 감정으로 웃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그것은 아직 어린 나이의 나디아가 어느새 스스로 터득해 버린, 자신 외엔 아무도 없는 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며,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처세술이었다.


      나디아에게는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곁에 없었다. 서커스 단장은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는 척하고 있지만, 결국 그녀를 돈벌이를 위한 도구로 이용할 뿐이었다. 자신의 물질적 이익을 위해 그녀에게 서커스 훈련을 시키고 공연에 내보냈던 것이다. 공연을 시키는 것은 제외하더라도 진정으로 나디아를 아꼈다면 그랑디스가 제시한 가짜 돈에 그렇게 간단히 나디아를 팔아버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나디아는 자신을 이용 수단으로만 여기는 서커스 단장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디아가 서커스를 도망쳐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었다. 서커스 훈련외에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나디아가 서커스를 떠나면 먹고 자는 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나디아는 오직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른들에게 거짓 미소를 지어주며 말잘듣는 아이로 보이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왔다.



      사회적 환경의 영향으로 남을 믿지 못하고, 결국 마음의 문이 닫히게 되면, 나중에는 타인과의 원활한 교류가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사회에서 자기 혼자라는 의식에 강하게 지배되면 심리적으로 쉽게 불안정해지고, 그런 상태의 자신을 외부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타인에 대해 자신의 자아를 강도 높게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그녀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일반 가정의 아이라면 아직 부모라는 존재에게서 보호를 받는 나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할 뿐이며 그만큼 자립도는 아직은 완전하게 자라나지 못한 상태이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는 자신에 대해서 확실한 주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다. 아주 어릴적부터 자신의 몫은 자신이 벌었다. 자신이 먹은 만큼, 그리고 입은만큼 그녀는 스스로 그 값을 치루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이미 자신에 대해 확실한 주체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얘기한 '강도높은 자아표현', 지금 얘기한 '확고한 주체관', 이 두가지가 융합한 성격을 몇개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가 될까? 바로, "억지"와 "제멋대로"와 "고집쟁이"이다. 그 상황에서 형성된 나디아의 성격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누구라도 나디아와 같은 상황에 처해졌다면 열이면 열 모두가 나디아의 성격을 닮아 있을 것이다.






        - 나디아의 채식주의


      나디아는 과거 하나의 사건을 겪고 난후부터 고기를 먹지 않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에게 고기를 먹으라고 하면 특유의 자신의 성격을 발휘하며 완강히 거부한다. 하지만, 아무리 채식주의의 나디아라도 닭이 낳은 달걀은 먹는다. 이러한 그녀의 제멋대로의 억지라고 생각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노틸러스호의 비상 식량은 고기맛이 나지만, 감자를 주원료로 한 과자에 고기맛과 향을 첨가한 스낵일 뿐 고기가 아니다. 이와 같은 고기맛이 나는 감자칩은 그 때 당시에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였다고 한다.


      나디아는 혀에 닿는 느낌과 씹히는 정도를 계산하여 고기인지 알아낸다. 그럼, 눈으로는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잘게 썰어 씹어도 고기인지 알 수 없도록 한다면 고기 음식을 어떻게 알아낼까? 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씹지 않아도 고기 특유의 냄새와 맛으로 금방 알 수 있겠지만, 나디아는 고기인지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나디아가 고기를 먹어본 적이 거의 없거나, 혹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을 들 수있다.

      또한, 나디아는 고기맛에 그다지 민감하지 못하다. 선장실에 있었던 비상식량은 비록 감자를 잘게 썰어서 기름에 튀겨서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고기를 먹는 쟝이 "그 비상식량은 고기 맛이 나도록 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증거로 하여, 선장실의 비상 식량은 고기맛이 난다고 확신할 수 있는데, 나디아는 비상식량을 먹어도 그것이 고기맛인지를 몰랐다. 그리고, 27화에서 나디아는 고기가 들어간 만두를 먹어도, 만두 안에 고기가 들어간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나디아는 만두를 맛있게 잘 먹는 것으로 보아, 체질적으로 몸이 고기를 거부하거나, 혹은 고기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난다거나 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나디아는 채식주의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동물 개체인 닭의 몸에서 나온 달걀을 먹는다. 그 사실을 이유로 들어 억지스런 주장을 펴는 나디아를 '채식 강요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결론이다. 만약 이것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 세상의 채식주의자들은 모두 채식 강요 주의자일 것이다. 채식주의자의 범위는 크게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이 사람들이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25화. 고기는 안먹지만 달걀은 먹는다는 나디아에게 쟝은 이의를 제기하고, 나디아는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다. 쟝과 나디아 둘 중에 누구 말이 맞을까?


      나디아가 왜 채식만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디아는 도시로 가는 서커스 마차에서 자신과 친한 소(cow)였던 '스모키'가 끌려가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마차에 실려가던 스모키의 울음 소리를 듣고난 후 부터, 블루워터의 힘 때문인지 그 때부터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사람들의 말처럼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나디아에게 동물들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격체로 인정되는 것이다.

      나디아의 입장에서는 사람과 마찬가지인 동물들의 살점으로 만들어진 고기 음식은, 그녀의 눈에는 먹는 음식이 아닌 그저 시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다. 자기가 굶어 죽는다 해도 시체를 먹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소, 돼지, 닭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또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지금처럼 소, 돼지, 닭을 마음 편히 도축을 하여 그 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고기 음식을 보면 펄펄 뛰는 그런 그녀이지만, 동물의 몸에서 나온, 부화하면 병아리가 되는 달걀은 상관하지 않고 먹는다. 그 이유는, 그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바로 '생명체 이전의 상태'이므로 시체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계란속의 노른자와 흰자는 수정이 이루어진 닭의 수정체가 개체화 하기 위해 섭취할 양분과 그외 필수 요소일뿐 그 자체가 생명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는 아니다. 이것을 먹는 나디아를 억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달걀은 생명을 가진 살아있는 닭이 낳은 것이기는 하지만, 생명을 가지지 않은, 생명체로 불리기 이전의, 수분, 단백질, 지방과 기타 성분이 포함된 유기물에 불과하다. 이 유기물에 붙어있는 수정된 수정체(배아)가 유기물을 양분으로 하여 세포 분열을 하고 각 부위의 세포들이 각각의 기관으로 자라나면 병아리가 되고 자라서 닭이 되는 것이다.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는 생명체가 아닌 단순 유기물이며, 생명체로 태어날 수 있는 수정체는 시간이 좀 더 지나서 병아리의 신체를 구성하는 각 기관이 어느 정도 자라서 역할을 시작하고 있어야만 생명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5화에서 나디아에게 계란 부침을 먹는 것으로 그녀의 채식 주의의 오류를 지적한 것은 쟝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디아는 달걀을 먹는다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채식 강요 주의자'라고도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나디아는 고기를 '못' 먹는 것이 아니라, '안' 먹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으로 말이다. 그런 나디아의 채식주의를 억지라고 말할 수 없다.





      자신을 기준으로 놓고 더불어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여러가지의 성격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중에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성격의 사람도 있고, 또 반대로 좋지 않은 성격의 사람들도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아무리 그 사람들이 싫다고 해도, 미리 편견을 가지고 무턱대고 싫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디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만, 싫다고 말을 하기 전에 나디아에 대해서 좀 더 알아 주고, 나디아에 대한 편견을 좋은 쪽으로 바꾸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Written by BLUEno@h la Natal from 'To Homeland...' [31 May, 2001]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the secret of blue water #나디아 #나디아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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