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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져 있었던 에어튼의 진짜 직업

매번 하는 말마다 거짓말, 어른임에도 어딘지 미덥지 못하고 유난히 과장된 행동. 평소에는 바보스럽기도 하지만, 한 순간씩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27화부터는 자신은 백작임을 밝히며 그것으로 끝까지 계속 밀고 나가고, 에필로그에서도 백작으로 돌아간 모습도 나오지만, 그 전까지는 그의 직업을 매번 다르게 소개하기도 한다.

매번 거짓말로 숨기고 있던 에어튼의 진짜 직업을 이제 'To Homeland...'에서 밝히고자 한다.







메이빌함장의 보호명령에 답하는 에어튼. 에피소드 3화에서 첫출연한다. 첫인상은 지극히 평범한 청년의 모습으로, 3화 군함에서의 이야기가 끝나면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은 엑스트라 캐릭터였다.

        에어튼은 그랑디스 일행을 피해 도망치다가 바다에 표류하게된 나디아와 쟝과 킹이 미군함에 구조되었을 때, 셋을 돌봐줄 사람으로 처음 출연한 캐릭터이다. 키 크고, 덩치 큰 근육질의 잘 생긴 캐릭터가 아니라, 주변에 한 명쯤 있을 것같은 그저 평범하게 생긴 캐릭터이다. 그렇게 눈에 띄는 특징이 있지도 않았다. 나디아 일행이 군함을 떠나면, 더 이상 출연이 없을 보조 출연 캐릭터였다.

        그는 3화에 그렇게 등장했다가, 15화에서 아주 잠깐 등장하고, 에피소드 27화에서 37화까지 일행과 함께한다. 에어튼이 37화까지 등장하게 된 이유는 'Deus Ex Machina part 02' report에서 이미 설명하였기 때문에 재설명은 하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그에게는 쉽게 설명하지 못할 점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첫째로, 3화에서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에어튼은 왠일인지 미국의 최신식 군함에 타고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신 군함이라면 그 당시 최고의 과학 기술로 건조 되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미해군 외에는 공개하지 못할 여러가지 비밀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분명히 영국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성조기가 걸려있는 미군함에 에어튼은 타고 있었다.



        미국은 단일 민족이 아니라, 많은 인종들이 모여 있는 나라다. 에어튼은 영국인이지만, 미국에 귀화하여 미국 군인으로 입대한 것일까? 그래서, 미국 군함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에어튼은 미해군에 입대하지 않았다. 그는 군복을 입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군복을 입지 않고 있는 이유를, 일부에서는 군함에 있을때의 직업을 요리사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은 쟝도 에어튼을 음식을 만들어주는 요리사로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에어튼은 그의 말대로라면 요리사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밤에도 마음대로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밤중에 마음대로 소세지를 가지러 갈 수 있을 정도로 식당 출입에 제한이 없었다. 하지만, 에어튼은 자신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비밀 임무를 내린 해양 학자라고 소개를 한다.



에어튼의 말이 맞다면, 미국 대통령이 왜 미국인도 아닌 영국인 백작 출신의 해양 학자한테, 직접 비밀 임무를 내렸을까? 왜 다른 나라의 사람을, 기밀 유지가 필수인 최신식 군함에 태웠던 것일까?



        혹시, 정말로 해양 생물 학자는 아니었을까? 그의 말대로, 쫓고 있는 바다 괴물의 탐사와 추적을 위해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영국에서 초빙되어와서 미군함에 타게된 것은 아닐까? 아쉽게도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어튼은 함장의 지시를 받는 입장이었다. 이것은 3화에서 에어튼이 함장의 명령에 의해 나디아 일행을 맡게 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진짜 해양 생물 학자라면 바다 생물에 대한 지식으로 함장에게 조언을 해주면 그걸로 충분하며, 학자라면 해야 할 다른 중요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기에, 굳이 함장의 지시를 받으면서 아이들을 맡을 이유는 절대 없을 것이다.





        27화에서 에어튼은 다시 나디아 일행과 재회하게 된다. 몸은 땅에 묻히고 목만 밖에 나온채로 말이다. 때마침 작화 퀄리티도 많이 낮아진 때라서, 땅에 묻힌 에어튼의 모습은 더욱 더 처량하게 보인다. 게다가 수염까지 많이 자라, 몰라볼 정도로 변해 있었다. 사실, 그는 마찬가지로 마녀의 섬으로 표류하게 된 그랑디스 일행의 음식(술)을 훔쳐먹다 들켜 벌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땅 속에 묻힌채로 발견되는 에어튼. 그의 재출연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심지어는 목소리를 담당하는 성우분도 바뀌어 있다. 얼굴은 햇빛에 그을려 까맣게 타고 수염도 덥수룩하게 자라있는 초췌한 모습에서, 구조될 때까지 말 못할 고생이 많았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나디아 일행에게서 구조된 에어튼은 자신이 마녀의 섬(레드노아)에까지 오게된 경위를 얘기해 주는데, 15화에서 노틸러스호가 함정에 빠져 미해군 연합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갑판위에서 구경하다가 충격으로 바다에 떨어졌고, 우연히 떠내려온 식량통을 붙잡고 표류하다가 마녀의 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공격할 때의 충격으로 바다에 떨어진 그가 마녀의 섬에 도착(혹은 마녀의 섬이 도착)하여 땅을 밟을 수 있을 때까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는 적어도 며칠 동안은 바다에 있었을 것이다.

        바다에서 버티는 것이 말은 쉬운 것 같아보여도 그리 쉽지 않다. 우선 바닷물에 의한 저체온 현상이 문제이다. 한낮이라 할지라도 해안가가 아닌 먼 바다일 경우에는 사람의 체온에 비해 수온이 많이 낮다.

        그래서 장시간 바닷물 속에 있으면 체온이 내려가면서 몸이 굳어지고 체내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며, 이리저리 치는 바닷물의 물살에 빨리 지쳐버리기 때문에, 바다 한가운데에 빠졌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갑판 위에서 바라쿠다호가 노틸러스호를 공격하는 장면을 구경하던 에어튼은 함포를 쏠 때의 충격으로 바다에 빠져버린다. 육지도 보이지 않는 바다 한 가운데에 떨어지고 구하러 올 사람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은 몇 퍼센트나 될까?


        그는 자신과 함께 떨어진 나무통 식량통 등을 모아서 뗏목을 만들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그 전까지는 차가운 바닷물 속에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무사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다. 바다에서는 상어같은 육식성 바다 생물들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끝없이 바다만 펼쳐져 있는 망망대해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위기감과 공포감의 극복이 또한 문제이다. 어떤가? 이런 고난을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견뎌낼 수 있을까?





        에어튼의 비밀스러운 점은 또 있다. 바로 자신의 직업을 얘기하는 부분인데, 그의 직업은 사람들에게 얘기할 때마다 계속 바뀐다. 3화에서는 나디아와 쟝에게 자신을 생물학자로, 27화에서는 생물 학자는 공식적으로 밝히는 직업이고, 사실은 자신은 백작이며 미해군성 의뢰로 미해군을 인솔한 사람으로, 32화에서는 캠브리지 대학의 명예 교수가 되었을 정도의 언어학의 권위자로 소개하지만 말할 줄 아는 아프리카어는 '쟘보'뿐이다.


        그는 마녀의 섬에서 굉장한 요리 솜씨를 보여준다. 그 이유를 자신이 영국에 살고 있을때 먹어 본 많은 음식들의 맛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 말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 음식들의 맛을 기억할 수 있다고 있다고 해서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리라는 것은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다든가, 혹은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경험이 쌓여야만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튼이 말하지 않고 있었던 진짜 직업은, 숨기고 있던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에게 영국에서 백작으로 지낼때의 호화로웠던 생활을 말해주며 떠올리는 에어튼의 지난 회상이지만, 이것은 정말 사실일까? 다른 사람들에게 신용을 주지 못했던 그의 모습들로 평가한다면, 이러한 이야기들은 에어튼이 언제나 말하는 꾸며낸 거짓말들 중의 하나로만 보인다.

        말만 했다하면 거짓말인 그의 말버릇과,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들, 그리고 뭔가 석연치 않은 비밀스런 요소들...... 이 모든 것을 설명해줄 수 있는  그의 직업이 있다. 그는 바로 영국의 비밀 첩보원 '스파이'였던것이다.





        에어튼은 19세기말 세계 곳곳에서 상선을 파괴하는 바다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리고 최신식 미군함의 정보도 알아내기 위해, 그는 미국의 최신 군함에 탔던 것이다. 미군함에서 나디아 일행에게 자신을 생물 학자라고 밝혔지만, 사실 그는 일반 민간인의 신분으로 잡일이나 노동을 하는 사람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그는 미국 해군 군복을 입지 않고 사복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해군 신분으로 군함에 승선했다면 오히려 첩보 활동에 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계급이 높지 않은 이상, 선내를 마음대로 다니는 것은 힘들 것이고, 언제 바다 괴물과 대치할지 모르는 대기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첩보 활동에 방해되지 않을까?

호수 한가운데가 마치 문이 열리는 것처럼 물이 갈라지고, 나디아의 의지에 의해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라탱이 천천히 떨어지고,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장소로 가는 믿을 수 없는 광경들에, 모두가 넋을 잃고 바라보기만 하는 동안에도, 에어튼은 혼자 침착하게 수첩에 자신이 지금 보고 있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에어튼의 의외의 모습이다.


        에어튼이 스파이라는 증거는 15화에서 다시 발견할 수 있다. 15화에서 바라쿠다호는 바다위로 부상한 노틸러스호와 전투중이었다. 그런데도 에어튼은 갑판에서 그것을 구경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미해군이든 아니면 민간인 신분이든, 어느 누가 전투 상황에서 마음대로 갑판에 올라가서 그 장면들을 구경을 할 수 있었을까? 그는 쫓고 있던 바다 괴물의 진짜 정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라간 것이다. 그것이 스파이인 그의 임무였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갑판으로 올라간 것이다.

훈련도 아니고 실제 상황인 전투 작전중에, 전투에 참가하는 것도 아니면서 배의 갑판위에서 태연하게 전투 구경을 하고 있다니...? 에어튼이 군인이었다면 이것은 군법 위반으로 바로 영창감이다.

        그런데, 15화에서 갑판에 올라간 것은 두 번째이고, 3화에서 처음 잠수함들과 마주칠 때도 에어튼은 갑판에 있었다. 이 때는 에어튼 뿐만 아니라 쟝과 나디아도 갑판에서 에어튼과 같이 보고 있었다. 이걸 보고 민간인을 전투 상황시에 그냥 내버려 둔 것인가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3화의 상황은 15화의 상황과 다르다.

        15화에서는 노틸러스호가 바로 그 자리에 떠오를 것을 이미 알고 공격을 시작할 예정이던 사실상의 이미 작전 진행중이었지만, 3화에서는 어디있는지 모르고 추적만 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쟝, 나디아, 에어튼이 그 시간에는 자유롭게 갑판에 올라가 있을 수 있었고, 가피시와 노틸러스가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전투로 들어가기 전의 잠깐 동안은 지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19세기 말 세계의 열강이 앞다투어 군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바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괴수가 바다를 다니던 상선을 공격해, 무역과 같은 해상 활동에 큰 지장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이 최신 군함을 이용해 괴수를 없애려 한 것이다. 아마도 미국의 최신 기술을 모아 건조한 최신 군함으로 해상 괴수를 없앰으로 미국의 힘을 알려, 세계 세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영국도 '대영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던 때라, 아무래도 미국이 좀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스파이인 에어튼을 미국 군함에 파견한 것이다.





에어튼이 영국에서 백작으로 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자랑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놓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느 사이에 모두 자리를 피해버린다. 에어튼은 다른 캐릭터들에게는 허풍쟁이에 거짓말쟁이로 찍혀버려, 그가 하는 말들은 그다지 신용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튼에 대한 다른 캐릭터들의 이러한 인식은,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에어튼의 의도적인 행동이었는지도 모른다.


        영국은 일급 스파이가 많기로 유명한 나라이다. 비록, 영화지만, 세상이 다 아는 유명한 비밀 스파이 007이나, 킹스맨도 영국 국적이다. 그런데, 에어튼이 만약 스파이라면,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중의 하나인, 자신의 직업을 해양 생물 학자, 미생물 전문가, 미해군 연합 인솔자, 언어학 권위자처럼 자꾸 바꿔서 말했을까...?

        혹시, 스파이라면 절대적으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특수 임무를 수행중인 스파이는 자신을 특징 지을 수 있는 행동, 눈에 띄는 복장, 독특한 버릇등을 하는 것을 피해서 자신의 존재나 흔적이 남으면 안된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공개하거나 드러내지 않아야만 한다. 만나거나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상이나 기억이 남지 않아야 하고, 이쪽에서는 이런 사람, 다른 곳에서는 저런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

        그러면 혹시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에 대해 얘기를 하더라도 자신의 특징, 그 사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같은 것이 누설되지 않아 누가 누군지,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 모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정체가 쉽게 발각되지 않으면, 스파이 활동을 하기도 보다 쉬워질 것이다.




        에어튼은 처음부터 백작이었던 것은 확실한 듯하다. 스파이라는 것이 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적어도 백작 정도의 사회적 지위가 되어야 조국의 이익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스파이의 자격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백작 정도의 높은 지위의 귀족들은 교육을 통해 높은 지식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대의 '근대 5종 경기'에 해당하는 검술(혹은 펜싱)이나 승마, 수영, 사격, 육상은 물론, 사교 댄스를 비롯한 여러가지 스포츠를 평소에도 즐겨 해서, 일반인 이상으로 체력이나 강한 정신력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파이가 되어도 잘 할 수 있을 것같다.

        에어튼이 바다에 조난 당했을 때와 같은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생존력을 요구하는 상황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평소에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온 덕분이었을 것이다.

믿을 수 없는 말들만 하는 에어튼이었기 때문에, 백작이라고 밝혔던 것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에어튼은 정말로 백작이었다.


        에어튼은 마녀의 섬에서 재회한 이후부터는, 계속 자신이 백작이란 것을 다른 캐릭터들에게 계속 말하고 있고, 회상속에서도 다른 직업때의 생활은 나오지 않았으나, 백작으로 있던 시절의 생활은 나오는 걸로 봐서 백작인 것은 확실할 것이며, 에필로그에서 실제로 백작임이 사실로 밝혀진다.

        그럼, 앞서 설명했던 내용과 맞지 않게 되는 것일까? 눈에 띄거나 주목받지 않아야 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며 앞에서 설명했는데, 왜 섬에서는 섬에 있던 모두에게 자신이 백작이란 것을 밝히고 모두 말해버렸을까? 그런데...... 결국에는 사실대로 이야기한 에어튼의 그 말을 믿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기는 있었는가?




        에어튼이 백작인 것은 에필로그의 마리가 얘기해주는 내용에서 확실하게 밝혀진다. 그렇다면, 백작 정도라면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지고 있을거고, 재산도 많기 때문에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같은데, 에어튼은 왜 스파이를 하게 된 것일까? 절대 거부할 수 없는 명령 앞에 어쩔 수 없이 지원했던 것일까...?

        사람들은 영국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날까? 대영 제국, 영국 여왕, 시계탑 빅벤, 축구 그리고, 스파이...... 또, 무엇이 있을까? 바로...신사(gentleman)이다. 영국 신사는 자신의 명예를 소중히 하고,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는 하지 않으며, 명예를 높이거나 지켜야 할때에는 자신의 목숨마저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자신의 조국 영국을 위해서 자신의 한 목숨 바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영광과 명예가 어디 있을까. 여담이지만, 그토록 강했던 대영 제국이 쇠퇴한 이유가, 귀족 가문의 자제들이 장교로 군대에 입대한 후 전쟁에 참여하는 동안 많은 수가 전사했기 때문이라는 일설이 있다.



그랑디스의 시선으로 보여진 보기 드물게 진지한 에어튼의 모습이다. 어쩌면 이 모습이 대영 제국 영국 백작 에어튼이 숨겨두었던 진짜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미국은 일정 기간이 지나버리면, 일급 기밀 문서라할지라도 매스컴등을 이용하여 대중에 공개한다. 독자들도 과거 기밀 문서 공개로 화제가 되기도 하는 내용의 해외 뉴스를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국은 기밀문서 특히 스파이에 관한 문서는 절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스파이에 관해서는 그 가치를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일 것이다. 스파이로 유명한 영국...그래서 가이낙스의 제작진들은 스파이인 에어튼을 영국 사람으로 설정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의 정체가 스파이라는 것을 끝까지 밝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Written by BLUEno@h la Natal from 'To Homeland...' [26 February, 2001]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the secret of blue water #에어튼 #eaton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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