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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노아에 구멍 뚫기 part 02

바벨의 빛을 그대로 맞아버린 뉴노틸러스호, 또한 주엔진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아 주포도 사용할 수 없었던 뉴노틸러스호였지만, 레드노아의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발사한 주포는 그 거대한 레드노아를 그대로 관통해 버린다. 엔진의 냉각이 끝나 이제 겨우 발사 가능했던 주포가 레드노아를 관통해버릴 정도의 출력을 낼 수 있었을까? 아니면 단지 멋진 장면을 위한 연출에 불과할 뿐 사실은 불가능한 일이었을까









       본 Research Report는 'Excelion'님의 문의에 대한 답변으로써, 본 내용에 기재된 내용중에 부득이하게 'Excelion''님의 의견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히며, 본 report의 내용은 정확한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문의에 대한 답변을 위해 한 가지의 가설로 제시할 뿐, 'To Homeland...'의 주장만을 강요하거나 의견이 맞지 않는 상대방의 주장을 배척하지 않습니다.


       본 Research Report는 'Excelion'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겸한 것이지만, 글의 특성상 경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celion'님의 글의 전문

안녕하세요?

심심해서 레포트를 열람하던 도중 한 가지 의문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Boring A Hole into The Rednoah 라는 레포트를 보면 "지상에서는 레드노아를 향해 엑셀리온이 아무리 주포를 쏴대도 데미지는 커녕 흠집만 냈었는데, 우주에 가서는 어떻게 한방에 관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 "엑셀리온은 1기의 축퇴로와 4기의 대소멸 엔진으로 선체내의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선체 유지에 에너지가 상당량 할당되서 그만큼 주포에 에너지 공급이 적어지게 된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반중력 시스템같은, 지상에서는 필요했던 시스템에 에너지를 할당 할 필요가 없고, 그로 인해서 남은 에너지를 주포로 공급, 파괴력이 더욱 강력해지게 된 것이다."
라고 답변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 문제점이 무엇이냐 하면... 당시 레드노아를 따라 우주로 나온 엑셀리온은 바벨의 빛을 얻어맞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보호막 사용으로 인해 축퇴로가 심각하게 과열됩니다. 애니를 보면 조타수가 "지금으로선 떠있는 것도 겨우 겨우다." 라고 말을 하죠. 또한 축퇴로 냉각에 시간이 걸려서 루시퍼를 요격할 수 없다고도 합니다. 그런 상황인데, 간신히 주포를 발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축퇴로를 냉각시켜서 발사한 주포가 과연 그런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무리 제로거리 사격에 맞먹을 정도로 가까웠다고 해도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멋진 장면을 연출하려고 저렇게 한거다, 입니다. 만약 제가 내린 결론에 문제가 있다면 리플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When : 2006/01/20,19:30:13






      해당 research report인 'Boring A Hole into The Rednoah'의 내용에는 반중력 장치등과 같은, 지상에서 선체의 유지에 필요한 장치들을 우주에서는 사용할 필요가 없어 남는 에너지를 주포로 공급하여 파괴력을 높일 수가 있으며, 레드노아의 외부장갑도 지구내에서 많은 피해를 입어 파손이 일어나 뚫기가 훨씬 쉬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Excelion님의 주장에 의하면 무리한 보호막 사용으로 인해 축퇴로 엔진이 과열되어 있었고, 엔진 냉각에 시간이 걸렸으며, 겨우 주포를 사용할 수 있을정도로 냉각시킨 엔진에서는 큰 출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말씀을 하시고 report의 오류가 있음을 지적해 주셨지만, 현재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은 말씀하신 그 장면에서는 축퇴로 엔진의 과열로 인한 냉각의 시간과 뉴노틸러스호의 주포의 출력은 서로 연관을 지을 수가 없을듯하다.


      물론, 축퇴로 엔진이 과열된 상황에서 주포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은 TV판의 내용을 통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문제 제기된 장면인 레드노아의 내부로 뉴노틸러스호가 진입하면서 사용한 주포는 이미 충분하게 냉각되어진 엔진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최대 출력이 가능했다.


      레드노아로 돌진할 당시 노틸러스호는 주엔진인 축퇴로 엔진을 임계점까지 상승시켜 레드노아의 방향으로 전진한다. 이 사실 역시 해당 에피소드에서 네모선장의 대사로 확인 가능하다. 그 때 네모선장은 주포도 사용하기 힘들정도로 냉각되지 않은 주엔진을 임계점까지 높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이미 뉴노틸러스호는 주엔진을 사용하여 레드노아의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축퇴로 엔진은 사용하는데 이상이 없을 정도로 충분하게 냉각되어 있었다는 좋은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해당 내용에서 과열된 주엔진이 냉각되었거나 냉각되지 않은 것, 그리고 그로인해 주포의 출력이 낮아졌을 가능성의 여부는 에피소드의 시나리오에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아니다.






      그런데, 해당 장면을 살펴보면 뉴노틸러스호가 레드노아로 돌진하기 직전에 엘렉트라가 말한 "포탑 성능 회복!"이라는 한마디 때문에 위의 답변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포탑의 기능이 회복되었다고 그 때서야 말을 했는데 방금 회복된 주포의 출력이 좋을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음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뉴노틸러스호의 주포는 발사하는 과정이 조금 긴 구조로 되어 있다. 중간의 과정의 순서는 경우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먼저 주포로 동력을 전달 → 포탄 장전 → 목표물에 정확하게 맞힐 수 있도록 각종 측정과 오차 수정 → 압력 임계점이 지나고 모든 과정의 완료 확인'의 과정이 끝나면 비로소 주포의 발사가 이루어진다. 여기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압력 임계점'인데, 주포를 쏘는 타이밍이 왔다고 해서 바로 발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포 내부의 압력이 발사하는데 가장 좋은 조건이 되는 임계점이 지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리고 임계점까지 압력을 올리는데 필요한 것은 동력, 바로 주엔진으로부터 공급되는 에너지인 것이다.







뉴노틸러스호를 공중에 띄우기 위해 뉴노틸러스호는 아래로 분사되는 추진기가 없어도 수직으로 상승이 가능하다. 이것은 뉴노틸러스호의 중앙에 있는 반중력 시스템 덕분인데, 이 시스템 역시 축퇴로 엔진 1기와 대소멸 엔진 4기에서 발생시키는 에너지로 가동하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리고, 반중력 시스템은 지구 중력을 벗어난 우주에서는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무중력의 우주에서는 반중력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에너지는 약간을 제외하고 고스란히 주포같은 다른 시스템 쪽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구내에서는 중력권내에서 뉴노틸러스호의 선체를 유지하기 위해 쓰는 반중력 시스템 하나만 하더라도 무거운 뉴노틸러스호를 공중에 띄우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인데, 선체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장치는 반중력 시스템만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모든 시스템에서 필요로하는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그 근원은 오직 엔진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력권내에서는 여러 시스템의 사용으로 주포쪽으로 공급하여 내부 압력을 올리기 위한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해 주포의 출력 역시 약해지지만, 대기권 밖에서는 에너지가 충분하여 훨씬 강한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주포의 출력 역시 강해지는 것이다. 뉴노틸러스호의 주포의 성능이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 하는 것이 아니라, 뉴노틸러스호의 주포는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무지막지하게 강하지만,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있다가 제대로 정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그리고 행성내부등의 중력이 미치는 곳에서는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뉴노틸러스호는 레드노아로 빠르게 돌진하면서 주포를 발사한다. 주포를 쏘기 바로 직전까지 점점 증가하는 뉴노틸러스호의 운동에너지는 발사하는 주포의 위력에 모두 포함된다. 무중력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남는 에너지가 집중된 주포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던지 주포를 발사할 때 반작용에 의해 뉴노틸러스가 뒤로 밀려나갈 정도다.


      위에서 언급한 엘렉트라의 대사인 "포탑 성능 회복"의 의미는 이제 발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발사가 가능하다는 의미는 방금 설명한 주포의 발사 과정을 적용해 볼 때 주포를 사용하는데 이상이 없을 정도로의 충분한 출력을 낼 수 있다는 의미로도 간주되어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뉴노틸러스호가 레드노아의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돌진하고 있는 가운데 레드노아 역시 속도를 높여 뉴노틸러스호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뉴노틸러스호에서 발사된 주포는 두 선체가 마주 오고 있는 속도에 비례하여 더욱 더 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하고 싶다. 과열된 주엔진을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주포 발사는 할 수 없다는 설정은 존재하고 있지만, Excelion님께서 지적해 주신 부분에서는 엔진의 냉각 여부와 주포의 출력과는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우므로 뉴노틸러스호가 레드노아를 우주에서 한 방에 관통시키는 장면은 억지가 아니다.






Written by BLUEno@h la Natal from 'To Homeland...''    [21. January. 2006]




L A B O R A T O R Y

故鄕 / こきょう "MOBILIS IN MOBILI" IN 'To Hom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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